빅테크기업 네이버·카카오에 이어 게임 업계가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주요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펄어비스가 백신 유급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휴가 제도를 시행한다.
엔씨소프트 구성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1.5일의 유급 휴가를 받는다. 백신 접종 당일 반차(0.5일)와 다음날(1일)을 휴가로 보장한다. 1, 2차 접종을 통해 총 3일간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구성원의 원활한 백신 접종과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휴가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 21일부터 전체 직원에게 백신 2회 접종시 이틀씩 총 나흘간 휴가를 쓸 수 있게 했다.
백신 접종 직원에 대해 접종일과 그 다음날, 총 2일의 유급 백신 휴가를 부여한다.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각 2일씩 총 4일의 휴가가 주어진다.
펄어비스는 지난 17일부터 2차 접종시를 포함해 총 4일의 유급 휴가를 쓰게 한다. 백신 접종 권장 캠페인도 사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모든 임직원에게 10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펄어비스는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 보장하기 위해 휴가 제도를 도입했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휴가란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일 및 다음날인 총 이틀간 연차 소진 없이 쉴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백신 접종 이후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있어 정부는 민간 기업에 유급 휴가를 장려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이달초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를 도입키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NHN은 이달초 제도 도입 사실을 안내했고 필요시 바로 휴가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4월부터 유급휴가를 도입한 바 있다.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백신 휴가를 도입하면서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 금융권으로도 휴가제가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