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기아, 임금 교섭 마무리
한국GM 노조가 찬반투표를 통해 '2021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27일 최종 가결. 이번 합의안은 △월 기본급 3만원 인상 △일시 격려금 450만원 △정비 쿠폰 및 전통 시장 상품권 50만원 등이 핵심 골자.
기아 노사도 같은 날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가결하는 데 성공. 이번 합의안엔 △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350만원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230만원 지급 등이 포함. 10년 만에 이뤄낸 무분규 합의에 대한 보상으로 무상주 13주도 지급.
기아는 2025년까지 종업원의 고용안정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9조원 투자를 약속. 다만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안에 대해선 수용 불가 입장을 유지.
현대차그룹, '23년 수소노하우'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23년간 쌓아온 수소 관련 기술을 보여주는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발표.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7일 열리는 이 행사에서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 이날 미래 수소모빌리티와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도 최초 공개할 예정.
개최 다음날인 8일부터는 수소모빌리티와 연료전지시스템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 모빌리티 쇼'에 전시해 일반인도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국조선해양, '대형선 메탄올 선박' 수주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1만6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계약을 체결. 총 수주 금액은 1조6474억원이지만 추후 옵션 4척도 수주할 경우, 수주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
이번 수주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세계 최초로 대형선에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기 때문.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중. ▷관련기사: HMM·대우조선, 수소보다 암모니아에 꽂힌 이유(6월1일)
이번에 머스크가 발주한 선박은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 이번 발주를 포함해 한국조선해양의 메탄올 추진 선박 수주 실적은 총 25척으로 증가.
현대제뉴인, 매출 10조 달성 위한 청사진 제시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이 '2025년 매출 10조로 글로벌 톱 5 진입'을 위한 사업 재편에 나섬.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열고, 현대건설기계,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들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
사업 재편은 △현대제뉴인 산업차량 사업 인수 △현대건설기계 해외생산법인 지분취득 △두산인프라코어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 실시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 현대제뉴인은 오는 12월 현대건설기계의 산업차량 사업을 인수할 계획. 현대건설기계는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중국, 브라질의 건설장비 해외법인을 인수해 사업경쟁력을 강화.
현대중공업그룹에 새롭게 편입한 두산인프라코어는 5대 1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와 8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미래 기술개발에 투자할 예정. 현대제뉴인은 2025년까지 매출 10조, 글로벌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
수소로 발 넓히는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사업 진출을 선언. 수소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 분리막은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재.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안에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만들 계획. 이를 위해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도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구축. 올해 안에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과 시운전을 마치고 2023년까지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만 연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달성하는 게 목표. 장기적으론 기체 확산층, 전극 분리판 등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전반을 포괄하는 단위셀 사업과 중장비용 수소연료전지 사업 진출도 검토.
금호석화, 컵 뚜껑으로 친환경 원료 만든다
금호석유화학이 폐폴리스티렌(폐PS)을 이용한 '재활용 스티렌'(RSM, Recycled Styrene Monomer) 제조 사업을 추진. PS는 유제품, 일회용 컵 뚜껑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 그동안 버려진 PS는 주로 저급 플라스틱 제조용으로만 재활용.
금호석화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해외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RSM 공장 건설을 추진 중. 동시에 RSM을 자사 제품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에 적용한 'Eco-SSBR' 사업화도 준비. SSBR은 타이어의 마모 및 연비 성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합성고무.
금호석화는 기존에 쉽게 재활용하지 못한 폐PS를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활용하면서 탄소 저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때껄룩(Take a look)산업]은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팀의 뉴스 코너입니다. 렛츠 때껄룩!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