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엔솔, 베터리셀 공장 건립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립에 착공. 아세안 지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힘을 합친 것.
이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까지 완공해 2024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 연간 10GWh(기가와트시·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이 가능. 향후 급증하는 전기차 시장을 감안해 생산능력을 30GWh까지 늘릴 준비도 갖춤.
합작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E-GMP(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가 적용된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
캐스퍼, 사전계약 돌풍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스퍼'가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8940대 팔리며 흥행에 성공. 캐스퍼가 이날 기록한 사전계약 대수는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최다 판매량(사전계약 첫날 기준). 이전 최다 기록은 2019년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의 1만7294대.
캐스퍼는 경차로 분류되는 한국GM '스파크', 기아 '모닝', '레이'보다는 약 300만~400만원 가량 비싼 편. 하지만 '2030 MZ세대'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을 기본 적용. 소형 SUV임에도 앞뒤 좌석을 접으면 최대 2059㎜의 실내 공간이 확보돼 차박(차에서 잠자는 캠핑)도 가능.
LG화학-티케이케미칼,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
LG화학과 삼라마이다스(SM)그룹 자회사인 티케이케미칼이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개발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는 자연에서 산소·열·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플라스틱.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돼 친환경 소재로 각광.
양측은 연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국내에 PBAT 생산 라인 구축과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 티케이케미칼은 안정적인 폴리에스터(PET) 설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PBAT 라인 구축에 나설 계획.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PBAT 제품 출시를 앞당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겠다는 계획. 앞으로도 두 기업은 해양생분해성소재(PBSAT) 등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생산을 위한 양산 체계 구축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
쌍용차 본입찰 흥행
쌍용자동차 본입찰에 국내·외 3곳의 투자자가 인수제안서를 제출. 제안서 제출 기업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이엘비앤티 컨소시엄', '인디 EV' 등.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제출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법원과 협의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 협상대상자를 이번달 말 선정할 계획. 초기 인수자금 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에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능력 등도 고려할 예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쌍용차는 다음달 초까지 구속력 있는 MOU를 체결한 뒤, 약 2주간의 정밀실사를 진행. 인수 대금,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오는 11월 중에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 업계에선 쌍용차 인수 자금을 향후 정상화를 위한 투자금 등을 고려해 1조원 가량으로 추정.
현대모비스, 모터벨라 첫 참가
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모터벨라(Motor Bella)에 처음 참가. 모터벨라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열리지 못한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를 대신해 개최되는 전시회.
현대모비스는 전시회 기간(이달 21~26일) 중 '모비스 테크데이'를 개최. 이 행사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SM) 등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
최근 현대모비스는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는 중. 이달 초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IAA 모빌리티(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도 첫 참가. 앞으로 고객사와 접점을 강화해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수주를 확대할 계획.
SK E&S, 여수에 수소항만
SK와 해양수산부가 '탄소중립·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 향후 수소 생태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에 나선 것. 수소항만은 수소의 생산, 저장, 공급, 활용 등을 모두 아우르는 거점.
양측은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충전소) 구축 △항만 모빌리티 및 선박의 수소 연료 전환 추진 △항만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 SK는 전국 주요 항만에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과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을 검토하고, 해양수산부는 정책 지원에 나섬.
이를 위해 SK 계열사인 SK E&S는 2023년까지 여수광양항만에 국내 최초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은 수소충전소, 상용차 차고지 등으로 구성. 여수광양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은 SK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항만과 배후단지에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예정. SK는 여수광양항을 시작으로 인천항, 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까지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
[때껄룩(Take a look)산업]은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팀의 뉴스 코너입니다. 렛츠 때껄룩!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