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수소전지 생산메카 '충주 찍고 인천·울산'

  • 2021.10.09(토) 07:40

[때껄룩산업]
SK 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가동
두산, 용인에 R&D센터 건립 계획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 증설

현대모비스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 스택(수소와 공기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일으키는 연료전지의 본체) 신공장 기공식을 7일 개최. 이날 행사엔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

현대모비스는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울산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할 계획. 두 공장의 합산 생산능력은 연산 10만기 규모.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양산하는 것이 목표. 이번 증설로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은 기존 충주공장을 포함해 총 3곳으로 늘어나게 됨.

현재 충주공장의 연료전지 시스템(스택·수소 및 공기 공급장치·열관리 장치 등을 결합한 시스템) 생산 능력은 연간 2만3000대 수준. 신규 거점에서 생산되는 연료전지시스템은 인천 청라에서 생산된 스택을 울산 공장이 받아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최종 제품화해 완성차에 공급하는 구조.

인천 청라 수소연​​​​료전지 스택 공장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SK IET, 유럽서 분리막 양산 돌입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가 유럽 첫 생산 거점인 폴란드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s) 공장을 준공.

이번 완공된 SK IET의 폴란드 제1공장은 약 21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부터 테스트 가동에 돌입했고 이번 4분기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 1공장의 분리막 생산 능력은 연산 3억4000만m². 이는 전기차 30만대 이상에 탑재가 가능한 물량. 

SK IET는 폴란드 제1공장 상업 가동을 시작으로 유럽 배터리 분리막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2공장은 2023년 1분기, 3공장과 4공장은 2023년 4분기와 그 이듬해 2분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 4공장까지 상업 가동이 완료되면 폴란드 내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15억4000만m² 수준으로 커짐.

/사진=SK IET 제공

한화임팩트, 데이터 저장기술 회사에 투자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가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 기업인 카탈로그 테크놀로지스(Catalog Technologies)에 투자. 이 회사가 약 3500만달러(약 416억원)를 모집하는 자금 조달에 최다 투자자로 참여한 것. 

카탈로그 테크놀로지스는 DNA 기반의 저장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DNA 기반 데이터 저장기술은 DNA의 4가지 핵염기(아데닌·티민·시토신·구아닌)를 이용해 디지털 정보를 저장하고 데이터로 복원하는 기술. 기존 데이터 저장 장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중. 

한화임팩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 기술 활용도가 높은 바이오·차세대 컴퓨팅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간 시너지와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

/사진=한화임팩트 제공

폴더블폰 '대박'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이 정식 출시 39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 이는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S8'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 

폴드3와 플립3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날에만 27만대가 개통되며 역대 국내 스마트폰 개통 첫날 기록을 경신. 앞서 진행한 사전 예약엔 약 92만명이 신청. 삼성전자는 폭발적 수요에 사전 개통 기간을 처음으로 2차례 연장.

특히 플립3가 판매 비중의 약 70%를 차지하며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끄는 중. 플립3는 전작보다 4배 커진 디스플레이와 크림, 라벤더, 핑크 등 색상을 7가지로 다양화한 것이 특징.

'갤럭시 Z 폴드3'(왼쪽)와 '갤럭시 Z 플립3'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포스코-쌍용, 탄소배출 저감 맞손

포스코와 쌍용C&E(옛 쌍용양회)이 '탄소배출 감축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제철부산물인 수재슬래그 사용확대와 친환경 시멘트 개발에 나섬. 수재슬래그란 고로 윗부분에 모이는 불순물인 슬래그를 물로 식혀 만든 모래 같은 알갱이. 

시멘트 업계는 수재슬래그 등 제철 부산물을 첨가하면 석회석 사용량이 줄어들어 원가절감과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하지만 그동안 저장공간과 활용 방안이 여의치 않아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고. 

이번 협력을 통해 쌍용C&E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수재슬래그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역별 부지를 확보할 계획. 포스코는 수재슬래그 생산확대와 안정적인 공급을 맡음. 앞으로 두 회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

/사진=포스코 제공

두산, 수소 역량 한 곳에

두산이 경기도 용인에 '그룹 첨단기술 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6일 용인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 두산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신규 부지를 확보하고 내년엔 수소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시설을 최우선으로 설치할 계획.

이번 R&D센터 건립은 그룹 내 수소 역량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 신설 R&D센터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 각 분야 연구개발팀이 한 곳에 집합. 그동안 수도권에 분산돼 있는 연구시설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어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 

/사진=두산 제공

[때껄룩(Take a look)산업]은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팀의 뉴스 코너입니다. 렛츠 때껄룩! [편집자]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