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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4년만에 흑자…올해는 어떨까

  • 2022.02.16(수) 14:19

[워치전망대]
화물 수요 늘면서 관련 매출 3조 '사상최대'
국내선 매출은 성장, 대한항공 피인수 '관심'

아시아나항공이 4년만에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여객 부문은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부진했지만, 화물 사업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주요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는지에 쏠리고 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여행 없어도 화물은 다닌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15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565억원으로 전년(-631억원)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5% 증가한 4조1104억원이다. 순손실 2790억원을 내면서 전년 3975억원의 순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여객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글로벌 공급망(물류) 정체 현상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로 화물 사업이 호조를 이뤘다"며 "특히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3조1485억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했고, 지난해는 A350 여객기 2대와 A330 여객기 3대를 추가로 개조했다. 이를 통해 화물 편당 각각 46톤, 16~20톤의 수송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여객기의 벨리(Belly, 하부 화물칸)를 활용해 늘어난 항공화물 수요에도 대응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조한 화물 전용 여객기 7대를 상대적 수익성이 높은 미주, 유럽 노선에 우선 투입했다"며 "아울러 전자기계, 기계부품, 반도체·제조장비, 전자상거래 물품 등의 탑재 물량을 늘려 해당 노선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57%, 20% 증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극저온, 냉동, 냉장 수송 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외에도 고부가가치 화물인 미주 지역 체리, 계란 등 신선식품도 운송하며 수익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제선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했으나, 국내 여객 수요는 늘어나면서 국내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대한항공 피인수, 향후 재무 건전성 '관건'

현재 주요국 경쟁당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업결합 심사는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재무 건전성에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별한 문제 없이 인수가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선 조정 등 경쟁 제한성 조치가 주요국 경쟁당국에 의해 이뤄질 경우 당장 매출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수가 무산된다면 전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무산될 경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유동성 공급과 새 인수처 물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과거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포기 사례를 볼 때 불확실성 해소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래 현재 터키, 대만,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승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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