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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도 묵묵히…코로나 치료제에 진심인 기업들

  • 2022.04.27(수) 07:02

GC녹십자·종근당·일동제약 등 임상시험 순항
다양한 치료옵션·자급화 위해 국산 치료제 필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한 풀 꺾인 분위기다. 항체 치료제에 이어 MSD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먹는 치료제를 개발 및 출시하면서다. 실제로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포기했다. 하지만 GC녹십자, 종근당 등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코로나 치료제 자급화를 위해 임상 변경 등을 통해 묵묵히 갈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26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웰빙은 최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 치료제 '라이넥주'의 임상2a상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2a상은 중등증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입원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라이넥주’ 점적정맥 투여 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라이넥'은 지난해 2월 임상2a상을 승인받은 지 1년 2개월여 만에 첫 환자 등록 및 투여가 이뤄졌다. 이렇게 임상 개시가 지연된 이유는 중등증 환자 모집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회사는 임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추가 임상기관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과 일동제약은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임상계획을 변경했다. 종근당은 최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타벨탄주'의 국내외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임상3상을 우선 국내에서만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종근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도 등 8개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해외 임상 환자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전략을 바꿨다. 이번 임상계획 변경으로 종근당은 국내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후 중간 결과에 따라 해외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S-217622'의 임상 2b상과 3상을 동시에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b상과 3상으로 분리해 진행하기로 했다. S-217622는 지난 25일 유럽의학회에서 발표한 2b상 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코로나 증상 개선 효과는 입증하지 못했지만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로도 허가가 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217622의 임상에 속도가 붙으면서 최근 일동제약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일동제약의 파트너사 시오노기는 'S-217622'의 글로벌 임상3상을 위해 현재 임상환자를 모집 중이다.

지난해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잇따라 개발을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한 바 있다. 지난해 녹십자와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등이 잇따라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포기했다. 조건부허가 실패, 글로벌 기업들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허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줄어들면서 임상 환자 모집난도 다소 풀어진 모습이다. 일부 기업들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르면 올해 허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다수 치료제가 개발된 데다 오미크론 변이로 중증 환자가 감소하고 있어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큰 의미가 없다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아직 종식된 것이 아닌 만큼 다양한 치료옵션의 필요성과 치료제의 자급화에 대해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도 있고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치료옵션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또 해외에서 수입하는 코로나 치료제들은 고가인데다 일반 국민들이 쉽게 구할 수 없어 치료제의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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