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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지식iN으로 AI 학습시켜 선물 추천

  • 2022.06.17(금) 18:07

선물받을 상대방과 의도 분석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도입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초거대 AI(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로 선물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열었다. 기존 인공지능 기반 선물 추천 서비스들과 달리, 블로그나 지식iN 등에 올라온 '선물 추천 글'을 분석해 보내는 이의 의도와 받는 이의 특성에 맞춰 상품을 추천해준다.

17일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I 하이퍼클로바로 선물을 추천하는 '똑똑선물샵'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선물을 추천하는 '선물샵' 주제판에 별도 추천샵을 열었다. 기존에도 쇼핑 상품 추천 기술인 AI템즈 엔진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선물 추천 서비스를 운영해왔지만, 하이퍼클로바로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똑똑선물샵은 선물을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의도를 고려해 선물을 추천해준다. '부모님' 카테고리와 '건강에 좋은' 카테고리를 선택해 건강식품을 추천받는 식이다. '친구'와 '자취에 도움되는'을 선택하면 조명과 방향제 등을 추천해준다.

카테고리는 선생님, 학생, 연인, 반려동물 등으로 세분화했다. 로그인한 이용자에겐 선물 대상과 의도 카테고리를 맞춤 제안해 빠르게 상황에 맞는 선물을 고를 수 있다. 네이버는 개인화된 상품 큐레이션으로 서비스를 늘려갈 계획이다.

똑똑선물샵에 사용한 하이퍼클로바는 문장 분석과 구사에 특화된 언어모델이다. 똑똑선물샵은 네이버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에 공개적으로 올라온 선물 추천 게시물을 하이퍼클로바에 학습시켰다. 쉽게 말해 네이버 이용자들이 남긴 선물 관련 질문이나 답변, 사연 등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똑똑선물샵 이용자에게 선물을 추천해준다.

네이버는 그동안 선물샵 이용자들이 선물과 함께 보내는 메시지를 쓸 때 하이퍼클로바로 적절한 문구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지난 3월 오픈한 이 메시지 추천 서비스 역시 선물의 종류와 받는 대상, 보내는 의도를 고려해 문구를 제안했다. 이번 똑똑선물샵은 추천 서비스를 기존 메시지에서 선물로 확대하고 큐레이션 기능을 고도화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선물하기 서비스는 상대의 취향과 상황을 고려한 상품 추천이 필요한데, 하이퍼클로바는 선물하는 대상과 의도 기반 추천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일상 속에서 사용자들이 AI를 기반으로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이퍼클로바의 서비스 접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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