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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변이 백신, 식약처 허가 즉시 공급 가능"

  • 2022.07.19(화) 16:07

19일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 개최
"오미크론 백신 8월 말 전 세계 공급"
mRNA Access·모더나 펠로우십 등 '협력'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만큼 백신도 진화해야 한다.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 다양한 감염 질환을 예방할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엔데믹 시대의 모더나의 성장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손 대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의 허가 및 공급 계획도 내놨다.

미국 바이오텍 모더나가 19일 '모더나 mRNA 플랫폼의 우수성'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차지현 기자 chaji@

mRNA 플랫폼, 여러 질환 적용 가능

mRNA 플랫폼은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기술이다. 우리 몸속 mRNA를 모방한 것을 전달체로 사용해 독성이 없고,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의 유전자 정보만 알면 빠르게 백신을 설계·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mRNA는 인체 내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만큼 mRNA를 안정적으로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설립한 모더나는 mRNA 플랫폼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온 미국 바이오텍이다. 이를 기반으로 mRNA 플랫폼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모더나19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는 현재까지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EU) 등 70개 이상 국가에서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았다.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다양한 질환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더나 mRNA 기술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mRNA 플랫폼의 특징은 여러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모더나는 지질나노입자(LNP)를 활용해 mRNA를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데 특히 강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모더나는 mRNA 플랫폼을 활용해 △감염질환 △면역항암 △맞춤형 항암백신 △희귀질환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6개 주요 연구 분야에서 7가지 치료양식(modality)으로 46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변이 대응 백신, 조만간 식약처 자료 제출"

모더나는 현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은 "델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BA.4, BA.5 등 하위 변이가 다시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아직 엔데믹이라 하기엔 이르고 현재 상황을 보면 또다시 코로나가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2가 백신 'mRNA-1273.214'을 8월 말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mRNA-1273.214는 기존 스파이크박스 백신에 오미크론 변이(BA.1) 표적 후보물질을 추가로 결합한 백신이다.

앞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오미크론의 새 변이 BA.4와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사가 이에 대한 대응 백신을 출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모더나는 mRNA-1273.214가 BA.4와 BA.5에 대응하는 전용 백신은 아니지만, 이들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예방 효과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허가와 공급 계획에 대해 손 대표는 "개량 백신의 경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토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허가가 나는 즉시 공급하도록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식약처에 수일 내로 허가를 위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중보건 문제 해결 위해 '협력' 필수

이날 모더나는 국내 주요 병원 및 의학센터와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3월부터 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백신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mRNA Acces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더나의 전임상 단계 제조 역량과 R&D 전문성을 외부 협력사에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연구자가 힘을 모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의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모더나 펠로우십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김희수 모더나 코리아 부사장은 "모더나의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한국인 연구자 2명을 선정해 지금 최종 계약 단계에 있다"며 "선정 위원회에도 한국인 교수 2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와의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의 완제의약품(DP) CMO 계약을 체결,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mRNA-1273.214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DP를 생산할 전망이다.

손 대표는 "한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은 모더나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며 cmo 관련 협력은 매우 공고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DP 생산에 대한 부분은 계약 사항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튼 최고의학책임자는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모더나는 협력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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