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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베오 승부수…프리미엄 71% 붙였다

  • 2022.10.19(수) 13:14

역삼각합병 방식 추진…나스닥에선 상장폐지
주당 15달러 인수 소식에 아베오 42% 급등

LG화학이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를 인수하는 구조를 보면 형식적으로 '역삼각합병' 방식이면서 내용적으론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절차를 따른다. LG화학은 최대 71%가 넘는 웃돈(프리미엄)을 주고 아베오 주식 100%를 인수하게 된다.

역삼각합병하는 이유

LG화학이 아베오를 인수하는 방식은 '역삼각합병'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①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자회사(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에 8131억원을 출자한다. ②아베오는 이 미국 자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Acacia Acquisition Sub, Inc.)을 흡수합병한다. ③이 미국 자회사는 아베오 주주에게 합병대가 8131억원(5억6600만달러)를 지급한다.

아베오 주주총회와 미국 당국의 승인 뒤에 이번 '역삼각합병'이 내년 초쯤 완료되면 LG화학의 미국 자회사가 아베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LG화학→미국 자회사→아베오로 지배구조가 이어지게 된다.

'역삼각합병' 방식을 이용하면서 아베오 회사가 합병과정에서 소멸되지 않고 아베오의 브랜드 가치, 인허가 권리 등이 그대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LG화학이 아베오를 통해 미국 바이오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셈이다.

딱 프리미엄 만큼 올랐다

아베오의 주당 인수 가격은 15달러다. 이는 이번 인수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베오 종가 10.48달러와 비교하면 43%, 최근 30거래일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71%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아베오 주가는 지난 1월 3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인수 소식이 알려진 뒤인 18일 아베오는 전거래일 대비 42.37% 급등한 14.92달러에 마감했다. LG화학이 얹은 웃돈 만큼 주가가 오른 것이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LG화학은 전거래일 보다 2%대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아베오 주식은 나스닥에서 더이상 거래되지 않는다. LG화학의 미국 자회사가 '역삼각합병'을 통해 아베오 지분 100%를 인수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공개매수인 셈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아베오의 매출은 4200만달러(595억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5300만달러에 달했다. LG화학은 아베오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2027년 5000억원 매출(미국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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