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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로직스, 13분기 연속 매출 성장 '고공 행진'

  • 2023.04.24(월) 17:46

매출액 7209억원·영업이익 1764억원 기록
위탁생산 사업 고성장·삼바에피스 실적 반영
"4공장 추가 가동으로 연매출 3조5000억 예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래픽=비즈워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 이후 13분기 연속으로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91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764억원 보다 8.7%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인수 후 연결 회계처리에 따라 내부거래 소거 835억원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이 790억원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5%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영향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413억원보다 29%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1분기 실적. /그래픽=비즈워치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연결이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에 따르면 올 1분기에 1~3공장을 풀가동하면서 운영 효율 극대화를 통해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1분기 CMO 수주 금액은 99억 달러(약 13조2000억원)로, 지난해 95억 달러(12조7000억원)에서 1분기에만 4억 달러(5000억원)가 늘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분기에 매출액 2134억원, 영업이익 361억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내 다양한 치료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7%, 4%씩 증가하며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마일스톤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3월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를 독일, 영국, 캐나다에 출시했고,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O)로부터 판매 허가에 대한 '긍정' 의견을 받았다. 여기에 오는 7월에는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이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현재 부분가동 중인 4공장을 통해 오는 6월 18만리터 추가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회사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9개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4공장 매출 기여에 대한 가시성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3조5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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