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의 비철금속 소재 자회사인 LS MnM이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동정광(불순물을 제거해 정제된 동광석)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S MnM은 지난달 31일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와 5년 간 173만톤을 공급받는 동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BHP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산을 갖추고 있는 호주의 광물체굴업체로 LS MnM은 매년 약 35만톤의 동정광을 공급받는다.
이는 연간 전체 조달 물량의 20%에 달하며, 연간 도입량으로는 LS MnM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LS MnM은 BHP가 공급하는 원료를 통해 5년 동안 전기동 52만톤을 비롯, 금, 은, 백금, 팔라듐, 셀레늄 등 귀금속과 희소금속,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 등 약 7조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한 동정광은 품위(순도)가 30%로 글로벌 평균 품위(25%)보다 높아 원료 배합과 생산관리 등 제련소 운영의 효율성도 높여줄 전망이다.
LS MnM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광석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계 동제련시장에서 안정적 원료 확보를 통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S MnM은 "일반적인 동정광 계약기간은 2~3년인데 비해 해당 계약은 그 두 배에 이르는 초장기 계약"이라며 "글로벌 제련산업계에서 가진 신뢰와 위상을 보여 준 것은 물론 사업 지속가능성의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