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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도 척척…'빅스비' 더해 진화하는 삼성 AI 가전

  • 2024.08.26(월) 11:26

비스포크 AI 가전에 개선된 빅스비 적용
단문 명령 아닌 긴 문장도 이해하고 동작

삼성전자 모델이 AI 음성비서 '빅스비'가 적용된 '비스포크 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가전'에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는 음성 명령으로도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더 똑똑해진 '빅스비'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에 탑재된 빅스비를 업그레이드했다고 26일 밝혔다. 딱딱한 단문 명령이 아닌, 한 문장에 여러 가지 명령을 담아 말해도 가전제품이 각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어컨 26도로 맞춰주고 오후 5시까지 세탁 끝내줘"라고 서로 다른 명령을 한 번에 말해도 각 명령을 이해하고 수행한다. 이는 각각의 기기가 삼성전자의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돼야 한다.

또 빅스비는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할 수도 있다. "이번 달 세탁기가 절약한 에너지 양 알려줘"라고 말한 뒤 "아, 사용 요금은?"이라고 덧붙여도 두 가지 내용을 모두 알아듣고 답변해주는 식이다.

삼성전자 AI 가전의 기기 매뉴얼과 사용 팁도 음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세탁기 통세척을 어떻게 하지?"나 "에어컨 필터를 어떻게 갈지?" 등 제품 사용 방법을 질문을 하면 제품이 사용자의 의도를 곧장 파악하고 사용 방법을 음성으로 전달한다. 또 골프 의류나 아기 옷 등 민감한 의류의 세탁 방법도 음성으로 질문해 적절한 세탁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에 신규 빅스비 업데이트를 적용한다. 나아가 순차적으로 적용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냉장고 화면도 '생성형 AI'가 만든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사용자라면 '생성형 배경 화면(Generative Wallpaper)' 기능으로 나만의 배경화면 만들기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자연, 꽃, 이벤트, 음식 등 7가지 테마와 수채화, 유화, 일러스트 등 6가지 아트 스타일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삼성 AI TV의 생성형 배경 화면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 AI TV에도 동일한 기능을 적용한 바 있다. 지난 22일 진행된 'AI 스크린' 관련 브리핑에서 삼성전자는 생성형 배경 화면 기능을 최초 공개했다. 집들이를 할 때 그날의 상황과 분위기에 맞는 이미지를 TV 배경 화면에 보여줘 집들이 분위기를 맞춰줄 수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 가전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전제품에 AI 기능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면서 "더 많은 소비자가 'AI가전=삼성'이라는 인식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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