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싱스 사용자 2000만명 돌파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국내 이용 고객 수가 지난해 기준 2000만명을 넘어. 삼성 AI(인공지능) 가전 판매의 가파른 성장세에 더해 스마트싱스 내 AI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돼 국내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는 게 삼성 측 설명.
특히 올해 판매된 주요 AI 가전의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 올 4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구매자의 92%, 올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구매자의 80%가 스마트싱스에 연결했다고.
이들이 주로 활용한 기능은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도와주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
이 밖에도 △기기 고장이 감지되면 앱에서 바로 A/S(애프터서비스) 접수 △절약한 에너지를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 △반려동물 상태 그래프 확인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은 지난해 1월 초와 12월 중순 기능 사용률 비교 시 각각 약 72%, 71%, 79%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현대자동차·기아,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 보강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IGIS)'을 구축해 탄소 배출량 관리를 강화. 이번에 개발된 IGIS는 원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에 이르기까지 완성차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IGIS는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GEMS), 협력사 탄소 배출 이력 관리 시스템(SCEMS) 등 기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여기에 차량과 기업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출, 관리할 수 있는 '완성차 전과정 평가' 기능이 추가.
완성차 전과정 평가를 적용하면 자동차 생애주기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니터링할 수 있음. 또 과정별 정량적 데이터 수집을 통해 체계적인 탄소 배출량 관리가 가능. 사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규제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현대차·기아는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도 IGIS에 적용.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해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
SK하이닉스, CES서 기술력 뽐낸다
SK하이닉스가 오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 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과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 등 SK하이닉스 최고위 경영진이 참석.
SK하이닉스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SK 관계사들과 공동 전시관을 운영. 이중 SK하이닉스는 작년 11월에 개발을 공식화한 5세대 HBM(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선보일 예정.
또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용량, 고성능 기업용 SSD(eSSD) 제품도 전시.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작년 11월 개발한 'D5-P5336' 122TB(테라바이트) 제품도 포함. PC나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한 'LPCAMM2', 'ZUFS 4.0' 등 온디바이스 AI용 제품도 전시.
이밖에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과 PIM(프로세싱인메모리), 그리고 각각 이를 적용해 모듈화시킨 CMM(CXL메모리모듈)-Ax와 AiMX 등 HBM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술도 선봬.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AI가 촉발한 세상의 변화는 올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 6세대 HBM(HBM4)을 양산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힘.
LG전자,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공개
LG전자가 CES 2025에서 콘셉트 차량을 통해 AI홈을 차량 내부로 확장한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 MX 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각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가전과 IoT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
LG전자는 지난해 'AI홈 시대'를 선언하며 AI홈을 상업, 차량 내부 공간처럼 고객이 머무르는 모든 장소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MX 플랫폼은 이동 공간에서 집과 같은 편리함과 쾌적함을 주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
MX 플랫폼은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홈 가전들을 하나하나 모듈처럼 조합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 수 있음. 예를 들어 MX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은 △집처럼 편안한 휴식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독서나·영화를 즐길 수 있는 취미·취향 공간 등 다기능 공간으로 변모.
MX 플랫폼에서 생성형 AI가 적용된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활용하면 일정 관리, 날씨·교통 안내를 비롯해 △음식 주문 △세탁 △레스토랑 예약 등까지도 가능해질 전망. 나아가 가전과 IoT 기기를 비롯한 차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삼성D, 자원순환율 최고 등급 평가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4개 사업장과 해외 4개 법인 등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율 평가 최고 등급 받아. 지난 2020년 아산1사업장에서 처음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뒤 올해 SDV(베트남법인)까지 자원 순환율을 끌어올려 국내외 전 사업장이 플래티넘 등급을 보유.
삼성디스플레이가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관인 UL솔루션즈에 의뢰해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전 사업장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기준을 충족.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가늠하는 국제 표준. UL은 각 사업장의 최근 1년 자원 순환율, 즉 배출한 폐기물 중 재활용된 비율을 검증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 부여하는 방식.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기물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에서 시스템을 전환. 생산라인 철거 및 교체 시 발생하는 폐 PVC(폴리염화비닐) 등은 소각 처리하는 대신 PVC 재생원료로 재자원화. 디스플레이 제조 시 발생하는 폐글라스는 유리섬유나 보도블록 제조 원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용도로 재활용.
이에 따라 지난 2023년 삼성디스플레이 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15만톤)은 2년 전인 2021년(19만톤) 대비 20% 이상 감소.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