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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300억 투자…베트남 타이어코드 생산량 늘린다

  • 2025.01.14(화) 11:22

연산 60% 확대…中 남경 공장 설비 활용, 투자비 감축

/그래픽=비즈워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4일 베트남 공장에 300억원을 투자, 타이어코드 열처리 설비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 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을 담보하는 중요 소재다.

생산 단계는 크게 3단계다. △물성이 확보된 섬유를 만드는 방사 △섬유에 강력을 부여하고 직물로 만드는 연사 및 제직 △타이어와의 접착력 및 형태 안정성을 확보하는 열처리 등이다.

이중 열처리는 타이어코드 생산량과 성능을 좌우하는 공정이다. 이번 설비 투자로 베트남 공장의 타이어코드 생산 능력은 연 3만6000톤(t)에서 5만7000t으로 확대된다. 기존 대비 60%가량 확대되는 규모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이번 증설에는 중국 남경 공장의 유휴 설비를 활용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23년 중국 남경 지방정부의 토지 개발 계획에 따라 남경 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해당 설비를 활용해 투자비를 20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새 생산 라인은 오는 2027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세계 최대 타이어 생산 거점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에 타이어코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결정됐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타이어코드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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