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견 자동차 3사가 각자의 무기로 반등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가 내수·수출 모두에서 3대 중 2대를 차지했고 KGM은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6.1% 늘며 전체를 밀어 올렸다. GM 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에서 2만대 이상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똘똘한 효자 '그랑 콜레오스'
3일 르노코리아는 10월 한 달간 총 7201대(내수 3810·수출 3391)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이 4767대 판매되며 전체의 66.2%를 차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2934대 팔리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 중 하이브리드 E-Tech 모델만 2578대로 87.9% 비중을 기록했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누적 5만1550대를 넘어서며 대표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직병렬 듀얼 모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15.7km/L의 연비 효율을 갖췄고,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SUV 부문 최고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 르노코리아는 2026년형 모델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과 인포테인먼트 기능 강화, 신규 컬러 추가 등을 반영했다.
수출은 아르카나 2245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 1146대 등 총 3391대였다. 수출 역시 하이브리드 비중이 높아, 두 모델 합산 2095대(62%)가 친환경차였다.
KGM, 무쏘 EV·토레스 하이브리드 '투톱'
KGM은 지난달 내수 3537대, 수출 5980대를 합쳐 총 95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수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를 중심으로 26.1% 늘어 전년보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무쏘 EV 783대, 토레스 하이브리드 603대, 코란도 1013대가 중심이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글로벌 론칭된 데 이어 10월에는 튀르키예 현지 딜러와 기자단 초청 출시 행사를 열며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론칭 활동이 물량 증가로 이어진 모습이다.
내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회사는 고객 접점 확대 전략을 통해 내수 회복 기반을 마련 중이다. 부산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딜러십 운영 체제로 전환해 맞춤형 리테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무쏘 EV 중심의 체험형 판매정책도 병행한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 등 글로벌 시장 신제품 론칭 확대와 함께 고객 중심의 판매 정책 강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GM, 트랙스 2만4000대 돌파…수출 중심 호조세
GM 한국사업장은 10월 한 달간 총 3만9630대(내수 1194·수출 3만8436)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 내외 성장한 수준이다. 수출이 전체의 97%를 차지했으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24271대 판매돼 실적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도 14165대로 뒤를 이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주행감을 결합한 도심형 모델로, 2026년형을 출시하며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강화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트랙스 959대가 팔리며 주력 모델의 입지를 이어갔다. GM은 올 들어 1~9월 누적 기준으로도 트랙스가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유지 중이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부사장은 "트랙스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마케팅과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