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현대차그룹 "수소 주도권 지속"…WHE 2025서 경쟁력 과시

  • 2025.12.04(목) 14:17

WHE 2025서 7개 그룹사 공동부스…생산부터 산업용 활용 총망라
장재훈 부회장 "글로벌 관심 빠르게 커져"…제조업 탈탄소 청사진

현대차그룹이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WHE 2025에서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등 7개사 통합 부스를 열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현대차그룹이 4일 WHE 2025에서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기술 등 수소 기술 경쟁력을 드러냈다. 그룹은 철강, 항만, 건설 등 산업 전반의 수소 전환 로드맵까지 제시해 미래 제조업 탈탄소 전략을 구체화했다.

WHE 2025는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컨퍼런스를 통합해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수소 산업 박람회다. 이번 WHE 2025는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국내 주요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약 250개 기업이 참가한다.

7개사 공동 부스서 기술력 뽐내

이번 전시에서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등 7개사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중심으로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수소 생산을 비롯해 △수소 충전 및 저장 △수소 모빌리티 △산업 애플리케이션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과 역량을 다양한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WHE 2025에서 PEM 수전해, W2H, 암모니아 크래킹 등 에너지 생산 효율을 높이고 분산 전력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그룹사의 다양한 수소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PEM 수전해는 수소 연료전지의 역반응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고순도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 준공 예정인 울산 수소 연료전지 신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PEM 수전해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차그룹은 관객이 기술의 원리와 가치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PEM 수전해기 목업을 선보였다. 투명 LED를 활용한 생산 원리 영상 콘텐츠를 상영해 몰입감도 높였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전북 부안과 충남 보령에서 진행 중인 1MW(메가와트)급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지 구축 사업 등 현재 진행 중인 PEM 수전해 기술 기반 수소 생산 사례도 소개한다.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WHE 2025에 전시된 수소전기버스./사진=백유진 기자 byj@

혁신 수소 충전·저장 기술 전시

현대차그룹은 수소 인프라를 확장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혁신적인 충전 기술과 대규모 에너지 공급에 적합한 수소 저장 기술도 선보인다.

대표적인 게 2세대 700바(bar) 규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다. 이동형 수소 충전소는 트럭 또는 대형 트레일러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 설비를 모두 탑재한 일체형 설비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우선 배치해 초기 수요를 발굴하고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수소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H)'을 활용한 디 올 뉴 넥쏘 충전 시연도 선보인다. 수소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H)은 비전 AI와 고정밀 제어 기술에 기반해 차량과 충전구의 위치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충전구와 커넥터를 결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시간 제약 없이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수소 충전기와 함께 사용될 경우 수소 충전소의 운영 효율 및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WHE 2025에서는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 목업도 만나볼 수 있다.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는 핵심 설비를 컨테이너에 모듈화해 조립한 충전 솔루션이다. 사측은 가로·세로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고, 복층화와 지중화 기술을 접목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 특히 도심 속 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WHE 2025에서 선보인 교환식 수소 저장 시스템 목업./사진=백유진 기자 byj@

현대차그룹은 '교환식 수소 저장 시스템'도 목업으로 선보인다. 교환식 수소 저장 시스템은 수소 저장 탱크 모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연료가 부족할 경우 사전에 충전된 탱크를 내부 크레인을 활용해 짧은 시간 내 장착·탈착할 수 있다. 한 모듈에는 약 32kg의 수소가 저장되고, 별도의 충전 설비를 필요로 하지 않아 기존 인프라 확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서 액체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액체수소 저장시스템' 목업도 전시된다. 액체수소 저장시스템은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해 대용량 에너지 공급의 기반을 마련해준다.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WHE 2025에 전시된 농업용 수소 트랙터./사진=백유진 기자 byj@

농기계·선박·방산까지 확장

현대차그룹은 WHE 2025에서 승·상용 차량을 넘어 농기계, 선박, 방산 등 다양한 산업까지 확장된 최신 수소 모빌리티 라인업을 선보였다. 먼저 2018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넥쏘'와 1회 충전 시 최대 960.4km 주행이 가능한 고속형 대형버스인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소 경전술차량'도 만나볼 수 있다. 수소 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발열과 소음이 적고 차체를 경량화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된 '수소전기 보트'와 '농업용 수소전기 트랙터'도 전시됐다.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WHE 2025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사진=백유진 기자 byj@

이날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수소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발전기에 접어들면서 작년 대비 올해 참여 규모와 투자, 정부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참여사들이 각자의 활동과 전략, 실행 과제를 논의하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는 사용 용도와 지역에 따라 활용 가치가 충분히 많은 에너지원"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권을 글로벌 관점에서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