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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인도 더위 잡는다…삼성 AI 공조 3000대 투입

  • 2026.06.22(월) 11:25

'인도 판교' 구루그람 초프리미엄 단지 대형 수주
상업용 넘어 고급 주거시장 공략…글로벌 HVAC 확장
AI 냉방·에너지 절감 기술 앞세워 인도 시장 정조준

삼성전자가 인도 초프리미엄 주거단지에 고효율 HVAC 솔루션을 대거 공급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도 초프리미엄 주거단지에 대규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업용 건물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고급 주거시장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 홈 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주요 부동산 개발사 센트럴파크와 협력해 인도 구루그람 지역에 조성 중인 초프리미엄 주거단지 '디 오차드'에 공조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300세대 규모 단지에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3000여대가 적용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 초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구루그람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위성도시로 글로벌 IT 기업과 스타트업이 밀집한 대표 산업도시다. 국내의 판교와 비견될 만큼 첨단산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으며 고소득 인구 비중도 높다. 여름철 최고 기온이 섭씨 45도를 웃돌아 고성능·고효율 공조 솔루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에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를 결합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공급한다.

DVM S2는 실외기 1대로 최대 64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어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에 적합한 제품이다. 고강도 프레임과 저진동 설계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강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AI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실내외 환경을 분석해 냉방 성능을 최적화하는 'AI 쾌속냉방'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AI 에너지 세이빙' △냉매 누설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AI 실시간 냉매 누설 검지' 기능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에너지 세이빙 기능을 활용할 경우 전력 소비를 최대 15% 절감할 수 있다.

실내에는 무풍 냉방 기능을 제공하는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가 적용된다. 높이 135㎜의 슬림형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PM1.0 필터를 탑재해 초미세먼지와 유해 세균 제거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싱스와 연동하면 각 방의 온·습도와 공기질, 전력 사용량 등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오피스·쇼핑몰·호텔 등 상업용 건물 중심의 HVAC 사업을 프리미엄 주거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HVAC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HVAC 기술력과 현지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주거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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