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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축소` 우려..코스피 1960대로 뚝

  • 2013.11.13(수) 16:45

내년 증시에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부각 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전일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해야 한다는 리차드 피셔 댈러스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화근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3일 코스피지수는 31.92포인트(1.60%) 하락한 1963.56에 마감했다. 지난 9월6일(1995.31)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다. 외국인이 1961억원을 순매도하며 8일 연속 매도행진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도 43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2321억원 순매수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가 2%대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종이목재 화학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금융 서비스 제조업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대형주들도 줄줄이 추락했다. 현대중공업이 4%, 신한지주가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네이버 LG화학 등도 2%넘게 하락했다. 

환율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의 운신의 폭을 좁혔다. 환율이 상승할수록 외국인들이 환차익을 볼 여지가 줄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원 오른 1072.6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5.13포인트(1.00%) 내린 505.60으로 마감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과 48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시아증시도 부진했다. 닛케이225지수가 0.15% 하락했고, 가권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도 1.1%와 1.8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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