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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톡톡]'FT아일랜드' 7년 계약금은 18억?

  • 2014.11.13(목) 09:46

 

아이돌은 장부에 어떻게 처리할까?

다음 달 코스닥 시장 사장을 앞둔 에프엔씨(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이돌의 회계’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이 회사는 FT아일랜드, CNBLUE, AOA 등 ‘아이돌’이 소속돼 있다.

보통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회계 상 소속 연예인을 ‘무형 자산’으로 처리하고 있다. 무형자산은 특허권, 상표권 등과 같이 실체가 없는 ‘회사재산’을 말한다. 아이돌은 회사에 소속된 임직원이나, 회사 소유의 생산설비가 아니란 얘기다. 한 회계사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연예인은 무형자산으로 처리하고, 계약기간 동안 상각한다”고 말했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무형 자산은 산업재산권, 소프트웨어, 전속계약금 등 3가지로 이뤄져 있다. 이중 전속계약금이 일정 기간 활동을 약속받고 소속 연예인에게 지급한 돈이다.

 


이 회사는 2013년 한해 전속계약금으로 18억원을 썼다. 누구의 계약금일까? 지난해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연예인은 ‘FT아일랜드’(사진)가 유일하다. ‘FT아일랜드’는 이 회사가 키워낸 대표 아이돌이다.

 

2007년 데뷔한 ‘FT아일랜드’는 지난해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다시 이 회사와 2019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FT아일랜드의 7년간 전속계약금이 18억원이란 추산이 가능하다. FT아일랜드는 전속계약금과 별도로 향후 회사와의 수익 분배를 이전보다 유리하게 계약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2년 전속계약금은 4억3300만원이었다. 당시 회사는 개그우먼 송은이, 배우 이동건·윤진서 등 3명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1년에는 배우 박광현과 전속계약을 맺었는데, 이때 전속계약금은 0원이었다.

무형자산은 일정한 기간에 걸쳐 상각된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도 전속계약금을 계약기간 동안 매년 상각하고 있다. 지난해 전속계약금 가운데 3억5000만원 가량을 상각 처리했다.

 

이 회사는 산업재산권 등 무형자산 상각비를 판매관리비로 계상하는 것과 달리, 전속계약금 상각비는 매출원가로 잡고 있다. 감가상각을 제외하면 지난해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금 장부가는 18억6300만원이다.

다른 대형 연예기획사들도 20억~30억원의 전속계약금을 무형자산에 계상하고 있다. 소녀시대 등이 소속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올 상반기 전속계약권(무형자산)의 장부가는 32억5500만원이다. 회사 규모에 비해 계약금이 적은 이유는 올 상반기까지 92억원을 상각 처리해서다. 빅뱅 등이 속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 상반기 전속계약금은 20억4200만원 가량으로, 45억원을 상각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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