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계열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2분기 767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올들어 6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이익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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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2일 올 2분기 연결 순영업수익이 2560억원으로 1분기(1980억원) 대비 2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또한 43.4% 늘어난 881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57.0% 확대된 767억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순이익 규모는 분기 기준으로 기존 역대 최고치인 2010년 1~3월의 652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1~6월 누적순이익 또한 사상 최고치인 125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1182억원)를 훨씬 웃돌았다.
주요 수익원이 고루 성장했다. 우선 브로커리지수익이 860억원으로 41.2% 증가했다. 증시 호전을 배경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1분기 7조6000억원에서 2분기 10조3000억원으로 영업환경이 급속하게 개선된 데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부문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7%에서 33.6%로 높아졌다.
유가증권운용손익(S&T) 또한 증가세가 뚜렷했다. 1분기 보다 33.8%의 증가율을 보이며 1000억원을 돌파한 1052억원에 달했다. IB부문도 갑절 가까이 늘어난 132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선방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금융상품 잔고가 50조원을 돌파했다. 수익증권 14조8000억원, 신탁 13조원, 주가연계증권 3조4000억원 등 6월 말 기준으로 50조8000억원을 기록, 작년말 43조1000억원에 이어 6개월만에 7조7000억원이 늘었다. 잔고가 늘면서 금융상품판매수익(WM) 부문에서도 1분기에 비해 4.7% 늘어난 285억원의 수익을 냈다.
신한금융투자의 실적이 급속도로 좋아지면서 신한금융지주에서 차지하는 순익 비중도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작년 4%에 이어 올 1분기 8%, 2분기에는 9%로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