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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맞고 쏟아진다…판커지는 고포류

  • 2015.11.06(금) 08:00

4개사 사전 예약 돌입, 이달 말 출시 예정
카톡 접근성 기반 애니팡맞고 등 흥행 관심

'카카오톡 맞고' 게임들이 이달말 쏟아질 전망이다. 맞고 게임은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전통적 인기 장르인데다 접근성이 좋은 카카오톡을 타고 처음 나오는 것이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웹보드게임 규제가 내년 2월을 기점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 선데이토즈가 선보인 모바일 맞고게임 '애니팡 맞고'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사 선데이토즈와 조이맥스, 엔진, 파티게임즈 4개사는 지난달 말부터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에서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맞고 게임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각각 '애니팡맞고','맞고의신', '프렌즈맞고', '아이러브맞고'란 이름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5일 현재 애니팡맞고가 가장 많은 예악자 수(35만명)를 확보했으며, 뒤를 이어 프렌즈맞고(21만), 맞고의신(13만)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러브맞고는 예약자 수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들 게임의 정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사전예약이 만료되는 시점 이후인 오는 24일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맞고 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나 네오위즈게임즈 등 웹보드게임 '강자'들이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해왔으나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게임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관련 매출이 줄어들자 최근 웹보드게임을 '반전 카드'로 꺼내들고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키즈'로 꼽히는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외에도 조이맥스, 엔진과 제휴를 맺고 전용 맞고 게임을 받기로 한 것이다.

 

카카오톡이 지인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인데다 최근 '백발백중', '프렌즈팝' 등 카카오톡을 타고 출시된 게임들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어 이들 맞고가 나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PC온라인 시대에도 웹보드게임 이른바 '고스톱 포커류'가 인기 장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상에서 맞고 만한 킬러 콘텐츠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40~50대 중장년층이 즐길만한 게임이 없었다는 점에서도 카톡 맞고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이용자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웹보드게임 규제가 내년부터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웹보드게임 규제의 내용을 담은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 지 내년 2월이면 2년을 맞이하는데, 이와 맞물려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웹보드게임 3사의 관련 매출액이 약 3000억원 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웹보드게임에 대한 시장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라며 "과거 웹보드게임 3사의 매출액은 대부분 포커 게임에 치중되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포커 게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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