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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2연속 70억대 배당 챙긴다

  • 2015.12.09(수) 10:59

지난해 결산 배당금 75억 이어 올해 72억
‘백기사’ 넷마블도 첫 배당으로 53억 쥐어

대형 온라인게임사 엔씨소프트의 창업자 김택진 대표가 2년 연속으로 70억원대에 이르는 고액의 배당금을 챙기게 된다. 김 대표와 넥슨의 경영권 분쟁 와중이던 올 2월 ‘백기사’로 등장했던 넷마블게임즈도 처음으로 53억원의 적잖은 배당금을 손에 쥔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는 9일 이사회에서 201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2747원(액면가 500원)인 총 602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2014년의 685억원(주당 3430원)에 비해 12.1%(83억원) 줄어든 것이지만 1997년 3월 창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도 2년 연속으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액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2014년 결산 배당 당시 75억원에 이어 이번에도 72억원을 챙기게 되는 것.

김 대표는 2012년 6월 소유지분 24.7% 중 14.7%를 넥슨에 매각해 줄곧 10.0%를 소유해오다가, 넥슨이 엔씨소프트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실패한 후 지난 10월 지분 15.1% 매각에 나서자 2.0%(44만주)를 인수, 현재 12.0%(262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와 넥슨의 경영권 분쟁 당시 백기사로 나섰던 넷마블게임즈도 엔씨소프트의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이후 처음으로 54억원이나 되는 배당금을 쥐게 됐다.

넷마블게임즈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올 2월 중순 엔씨소프트를 대상으로 신주 2만9214주를 3800억원(주당 1301만6530원)에 발행하고 대신 엔씨소프트 자사주 195만주를 3910억원(주당 20만573원)에 인수하는 주식 맞교환을 통해 현재 엔씨소프트 지분 8.9%를 보유 중이다. 단일주주로는 국민연금(12.2%), 김택진 대표에 이어 3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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