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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주 위해 2100억 쏜다

  • 2015.12.09(수) 10:53

주당 2747원 현금배당, 총 602억 규모
1510억원 투입 자사주 68만주도 매입

대형 온라인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주주들을 위해 총 2100억원을 쏜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600억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2747원(액면가 500원) 총 602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금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3430원)에 비해선 20% 줄어든 수치이지만 2년 전인 2013년만해도 주당 6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4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배당 총액으로 따져도 사상 최대 규모였던 작년(685억원)에 비해선 12% 줄어든 수치이나, 2년 전(120억원)에 비해선 5배에 달할 정도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68만주를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9일까지 취득키로 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총 1510억원(이사회 결의일 전일 8일 종가 22만2000원 기준)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올해초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자사주 195만주를 넷마블게임즈 지분 일부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선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넷마블게임즈에 자사주 195만주를 주당 20만573원에 매각한 바 있다. 처분 이후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자사주는 현재 8583주(0.03%)다. 이번에 68만주를 추가로 취득하면 자사주 비중은 3.14%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배당 및 자사주 매입도 이러한 주주가치 증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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