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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가 기회’…겨울 타는 주식 잡아라

  • 2015.12.16(수) 10:13

기말배당 노린 매수·대차잔고 상환 활발
연기금, 12월 순매수 규모 월등히 많아

연말이다. 12월도 보름만을 남겨뒀다. 올해 거래일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한 해 마감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연말까지 매수세를 활발하게 이어가는 쪽도 있다. 연말에는 대차상환이 증가하는 종목을 우선 눈여겨 볼만 하다. 연말 단골 이슈인 기말 배당을 노리는 이들은 지금이 제철이다. 12월이면 유독 매수가 활발한 연기금을 따라 추종매수에 나서보라는 조언도 있다.

 

◇ 대차잔고 상환 활발...적중률도 '굿'

 

증시에서 대표적인 12월 계절효과 중 하나는 바로 대차잔고 감소다. 대차잔고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 재매수를 하지 않은 수량으로 이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매도자가 판 수량만큼 다시 사야한다.

 

연말이 되면 대차잔고는 뚜렷하게 감소한다. 배당락과 주주명부 폐쇄, 회계처리 등 여러 이유로 연말에 상환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차잔고 대응 전략도 간단하다.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을 미리 사두는 것이다.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의 경우 연말에 상환에 나서는 물량이 더 많아지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성과를 시뮬레이션해보면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12월초부터 대차잔고 감소세가 시작되고 연말로 갈수록 속도가 더 빨라지는 종목들의 반등탄력이 높았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을 제외하면 매년 성과가 꽤 양호했다며 상당히 유용한 계절성 투자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높은 대차잔고 비중과 가격메리트, 이익모멘텀 등을 고려해 호텔신라, LG이노텍, 두산, 신세계, 에스엘, 한화, 한국금융지주의 단기트레이딩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 월간 대차잔고 증감 추이(출처:유안타증권)

 

◇ 배당 노린 프로그램 매수 유입 기대

 

연말 이슈로는 배당도 빼놓을 수 없다. 통상 연말이 되면 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활발해진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2월 프로그램 순매수 평균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10월(1조3000억원)과 11월(9000억원)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외국인의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에 비례하는 경향이 높았는데, 올해 코스피200의 기말 배당수익률은 2006년 이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코스피200 결산법인들의 기말 배당수익률을 1.45%로 예상했으며 기말 배당금 총액도 15조3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말에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12월 마지막 거래일인 배당락 전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올해 배당기준일은 12월30일이며 배당락(29일) 전에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28일까지 주식을 사놔야 한다.

 

▲ 코스피 배당수익률 추이(출처: 신한금융투자)

 

◇ 연기금, 12월엔 통 크게 산다

 

연말이 되면 기관들의 순매수도 집중적으로 유입된다. 특히 연기금의 매수가 활발하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00년 이후 2006년과 2009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고 최근 5년 평균 순매수 규모는 9233억원에 달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제일모직 상장 영향으로 순매수 규모가 높은 탓도 있겠지만 올해도 중립 이상의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금의 적극적인 매수를 감안한다면 중소형주보다 이들이 주로 매수하는 대형주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그간 연기금의 순매수 대금 중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90%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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