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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한화자산운용, 돌풍 '찜'

  • 2016.08.18(목) 11:21

2Q 순익 60억…반기익, 작년 순익 육박
채권형펀드로 1년새 1조 가까이 유입돼

한화자산운용의 순익이 올해 들어 크게 뛰며 2분기 연속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반기익만으로도 이미 지난해 전체 벌이에 육박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한화자산운용은 2분기 58억원의 영업이익(별도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보다는 54% 감소했고, 지난해 2분기 57억원과는 엇비슷한 수준이다. 순익은 60억원으로 전기비 38% 줄고, 전년비 40% 늘었다.

 

 

1분기보다 실적이 준데는 1분기 성과가 워낙 좋았던 때문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올 1분기에만 지난해 절반 벌이에 해당하는 96억원의 순익을 거둔바 있다. 여기에는 투자일임 펀드 성과보수 65억원 가량이 비경상이익으로 일거에 유입된 영향이 컸다. 1분기 한화자산운용의 투자일임 수수료는 132억원에 달하며 전년대비 갑절 이상 늘었고 집합투자기구(펀드)운용보수 역시 70억원에서 83억원으로 뛰었다.

 

2분기 또한 60억원의 순익으로 작년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이익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이 분기별로 벌어들인 이익 규모가 30억~40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 하다.

 

올 상반기 투자일임 수수료와 펀드 성과보수는 각각 201억원과 16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3%와 7% 뛰었다. 이 덕분에 한화자산운용의 반기이익은 15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익 규모인 159억원에 근접했고, 작년 3분기 누적순익(123억원)을 가뿐하게 제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채권형을 중심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주식형 펀드 역시 다른 운용사들의 경우 자금이 빠져나간 것에 비해 꾸준히 유지가 됐다"며 "연기금 자금도 추가로 들어오는 등 지난해보다 수탁자산 전반이 늘어난데 따른 스노우볼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지난 6월말 현재 채권형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2조719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1조8263억원)대비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자산운용의 6월말 현재 총 관리자산(AUM)은 69조9368억원(총 설정원본 기준)으로 지난해 6월말 66조3747억원에서 3조5621억원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전체 AUM 가운데 48조원 가량의 한화생명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이익 발생으로 주당 415원(액면가 5000원)에 해당하는 현금 배당에 나섰고 올해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2년 연속 배당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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