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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부동산 키워드는 '주거복지'…수혜주는?

  • 2017.06.01(목) 11:17

한국투자증권, LG하우시스 KCC 등 건자재주 주목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동산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되면서 수혜업종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새 정부는 적극적인 부양보다는 속도 조절에 주력하면서도 주거복지 차원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물량은 꾸준히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LG하우시스와 KCC 등 건자재주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망 혁신을 위한 교통 인프라 투자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건설투자를 떠받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새 정부의 주택정책 시나리오와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주거복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모두 서민 주거복지를 강조해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김현미 후보자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및 담보인정비율(LTV) 완화와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고, 전월세 상한제 도입을 주장해 왔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대출 규제는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런 기조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주택가격 상승세가 과거와는 달리 강남 재건축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국한된 만큼 무차별 규제보다 맞춤형 규제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시에 장기간 부진했던 교통 인프라 개발로 낙후지역의 경우 오히려 주택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가 여전하고, 민간주택 시장의 경우 중도금 대출규제로 공급을 조절하고 있어 공급과잉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은 정책 효과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방향성 파악이 중요하다"면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경착륙 가능성은 없으며, 다만 과열을 막겠다는 의도는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수혜주론 시멘트와 친환경 건자재 업종을 꼽았다. 새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내건 만큼 주택시장 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보다는 분양물량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유망주로는 한일시멘트와 LG하우시스, KCC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3~4년간 연간 35만 세대 내외의 주택 공급 규모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시멘트와 에너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친환경 건자재 섹터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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