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자사 헤지펀드에 1000억원의 고유자금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고유자금 추가 투입과 고객 자금 유치를 통해 투자금액을 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일 NH투자증권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NH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고유자금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증권업계 최초로 헤지펀드 운용업에 진출하며 NH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출시했다. 현재 펀드의 순자산은 3000원 수준으로 이 중 2000억원은 NH투자증권의 고유자금이었다.
이미 고유자금 투자 규모가 업계 최대 수준임에도 추가로 투자하는 이유는 운용성과에 대해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NH투자증권 헤지펀드는 투자 수익을 가장 중시한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직접 입증하고 신뢰를 주기 위해서라고 NH투자증권은 밝혔다.
NH투자증권은 고유자금 추가 투자와 더불어 기관 및 법인고객의 투자자금을 단계적으로 추가로 유치해 향후 1조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의 NH앱솔루트 리턴 1호는 올해 8.44%의 누적 수익률(2017년 7월 19일 기준, 세전)을 기록 중이며 연 5% 안팎의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훈 NH투자증권 헤지펀드 본부장은 "펀드 출범 후 1년이 지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이 우수한 메자닌 자산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며 "하반기부터는 회수된 자금을 다른 투자자산에 재투자하는 등 자금 회수와 재투자가 선순환되는 구조가 안착하면 수익성이 한 단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