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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사모펀드 대중화…유의할 것은?

  • 2017.12.28(목) 12:00

금감원, 금융꿀팁 200선-사모펀드 투자 유의점

펀드에는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있습니다. 최근 수익률이 100%에 달하는 사모펀드가 등장하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사모펀드는 비공개로 49인 이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펀드입니다. 공모펀드와는 달리 운용에 제한이 없어 자유롭게 운용하면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소 가입 금액 단위가 높고, 비공개로 모집하다 보니 일반 투자자의 접근이 쉽지는 않았는데요. 저금리 시대에 여유 자금의 투자처로 사모펀드를 찾는 일반 투자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엔 펀드슈퍼마켓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사모펀드를 판매하면서 대중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갔는데요. 다만 높은 수익률만 기대하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사모펀드의 특징과 유의점을 꼭 알아야 합니다.


① 최소 투자금액


#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A 씨는 최근 사모펀드 규모가 공모펀드를 추월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사모펀드에 투자하려고 증권사를 찾았으나 최소 투자금액 등 투자자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사모펀드는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할 능력이 있는 투자자와 적격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전문투자자와 펀드별로 일정 금액 이상 투자할 수 있는 거액투자자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개인이나 일반 법인은 일정 금액 이상 투자하는 경우에만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데요. 펀드별 최소 투자금액은 법상 1억원, 레버리지 한도가 높은 펀드의 경우 3억원 이상입니다. 펀드별로 더 높은 금액으로 정할 수도 있으니 사실 부자들의 전용 투자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사모펀드를 가장한 불법 유사수신 확인

# 가정주부 B 씨는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수익률이 높고, 원금을 보장하는 사모펀드에 같이 투자하자는 권유를 받고 투자금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약속된 날짜에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해 알아보니 사모펀드를 가장한 불법 유사수신업체였습니다.

펀드에 투자하려면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운용회사와 판매만 하는 판매회사를 구분해야 합니다. 사모펀드도 일반 펀드처럼 자산운용회사가 운용하고, 펀드 판매 자격을 갖춘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판매를 맡습니다. 

따라서 사모펀드에 투자할 때 자산운용회사와 판매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를 먼저 알아봐야 하는데요. 금융소비자정보포털(http://fine.fss.or.kr/)의 「제도권금융회사조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펀드는 실적 배당 상품으로 원금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원금을 보장하는 고수익 사모펀드'라는 광고는 100% 불법 유사수신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으니 한 번 더 살펴봐야 합니다.


③ 투자자 보호 규제는 미흡

사모펀드는 전문투자자용 상품이어서 투자자 보호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분산투자와 공시, 운용보고서 교부 등 공모펀드에 적용하는 투자자 보호 관련 규제가 대부분 없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특정 종목에 펀드 재산의 대부분을 투자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고요. 펀드매니저 교체 등 펀드 관련 중요사항의 변경 내용을 공시하지 않고, 운용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공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판매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운용 실적을 안내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투자 후에도 판매회사에 문의해 주기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겠죠.

④ 투자전략과 투자대상 확인


사모펀드는 공모펀드보다 운용 제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금전 차입 등을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으며, 펀드 성과와 연동해 운용보수를 받는 성과보수 펀드의 경우 고위험 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 예상보다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모펀드에 투자하려는 경우 해당 펀드의 주된 투자대상과 투자전략이 무엇인지 집합투자규약 등을 통해 꼼꼼히 확인해 보고, 판매회사 직원에게 문의해 내용을 이해한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⑤ 펀드매니저 경력과 운용성과 확인


일반 펀드도 마찬가지지만 사모펀드의 경우 특히 담당 펀드매니저의 과거 운용경력이 투자 결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운용성과가 펀드의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성과보수를 부과하는 펀드의 경우 운용인력의 경력 및 과거의 운용성과를 꼼꼼하게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⑥ 환매 제한

# C 씨는 만기가 된 예금 투자처를 찾던 중 금융회사 직원의 권유로 사모펀드에 투자했습니다. 이후 갑작스럽게 이사 자금이 필요하게 된 C씨는 펀드를 환매하려 했지만 중도환매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 곤란에 처했습니다.

공모펀드의 경우 투자자금을 쉽게 현금화할 수 있지만,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달리 환매가 금지되더라도 상장의무가 없기 때문에 환금성에 제약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 환매가 불가능하거나, 일정 주기로만 환매가 이루어지는 등 환매에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또 가입 후 일정 기간 이내에 환매할 경우 높은 환매 수수료를 부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해당 펀드의 환매 가능 여부, 환매조건 등을 미리 확인하고 본인의 자금 스케줄에 맞추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⑦ 보수구조


# D 씨는 3년 전 투자한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 지역인 중국시장 주가지수가 30%나 상승한 걸 보고 높은 수익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수익률은 20%대에 그쳐 확인해 보니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달리 보수가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 성과보수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보수를 더 부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과보수를 부과하는 펀드의 경우 운용 수익이 클수록 성과보수 규모도 커지는 구조가 많아 실제 실현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보수구조를 미리 살펴봐야 합니다.



사모펀드는 이미 규모 면에서 공모펀드를 추월했고요. 내년부터는 한국형 헤지펀드로 불리는 전문사모운용사의 최소자본금 요건이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아집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사모펀드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충분한 여유 자금이 있다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모펀드 투자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유의 사항은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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