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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포스트 차이나"…인도네시아에 투자해볼까

  • 2017.08.31(목) 11:38

인도·베트남과 함께 젊은 성장 잠재력 주목
8월 증시 상승률 두각…단기채권 펀드 동나

연말까지 해외 주식투자 전용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가운데 최근 유망 아시아 투자처로 인도네시아가 뜨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베트남이나 인도 시장에 이어 또 다른 차기 주자로 증권가의 관심을 톡톡히 받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 많지는 않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상품들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 최근 금리 인하로 더욱 주목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서 최대 경제권 국가다. 아세안에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10개국이 포함돼 있고 인구가 2억6000만 명에 달한다. 필리핀과 베트남, 태국 3개국 인구와 맞먹는다. 인도네시아 역시 평균 연령이 29세에 불과해 젊은 나라에 속하고 유망한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의 2가지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한때 신흥국 리스크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친성장 정책으로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금리를 내리기도 했다. 

 

여느 신흥국들처럼 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인프라 관련 사업 예산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덕분에 인도네시아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말 5000선 초반이었던 인도네시아 IDX 종합지수는 지난 24일 5900선을 돌파하면서 연초 대비 수익률이 20%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여타 아세안 국가의 증시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대신증권은 "풍부한 노동력과 역동성 소비자층 등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증시 측면에서도 동일한 궤적을 그려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매력도가 높은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꼽으며, 지수 상승 여력이 19.3%로 아주 높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인도네시아 채권도 다른 신흥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라인업 많지 않지만 수익률 양호

 

아직 국내에서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많지는 않은 편이다. 베트남이나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에 비해 라인업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다.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할 만하다. 올해 들어 수익률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ETF인 한국투자KINDEX인도네시아MSCI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는 6개월 수익률이 10%에 육박한다. NH-AmundiAllset인도네시아포커스 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7%선을 기록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비과세 해외 주식 전용펀드 이벤트에서 인도, 베트남 주식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NH-AmundiAllset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를 포함했다.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증권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적립식 랩'과 '인도네시아 신탁'을 내놨다. 키움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키움 인도네시아 단기채권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였는데 모집금액 100억원을 완판했다.

 

인도네시아 증시에서는 인프라 관련주와 함께 산업재, 부동산, 은행 섹터를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매월 인도네시아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는 라끄얏뱅크 등 인도네시아 유망종목 10선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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