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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버티는 힘' 누가 셀까

  • 2018.10.10(수) 14:22

거래대금 반토막·ELS도 부진
수익 다변화·배당 기대감 여전

상반기 내내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증권주가 3분기 들어 증시 침체로 잠잠하다.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데다 주가연계증권(ELS)도 부진하면서 일정 부분 감익이 불가피한 상태다.

 

하지만 8월 채권금리 하락과 함께 기업금융(IB) 부문이 견조하면서 부담감을 일부 상쇄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먹거리 확대와 배당 기대감도 여전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 거래대금·ELS 발행 '뚝'

 

올 상반기 증권사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 녹록지 않은 시장 여건에도 실적 호황을 누렸다.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ELS 발행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했고 4분기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3분기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9조4000억원으로 1,2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분기의 경우 14조원에 육박한 터라 감소폭이 30%선에 달한다.

 

ELS 발행금액도 상반기에는 분기별로 20조원을 훌쩍 넘었지만 14조원까지 떨어졌고, 조기상환 규모도 10조원 밑으로 감소하며 7개 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줄어들고 상품운용 수익 증가세가 제한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2분기 대비 실적이 20~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N 가이드 기준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1,2분기 순익이 1000억원을 웃돌았던 증권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1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매 분기 이어진 감익 흐름은 4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대형사 중심 IB 부문 견조

 

하지만 비우호적인 여건에 비해 실적 부진이 심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더 크다.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IB 부문의 수익은 견조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초대형 IB들의 자본 활용이 증가하면서 IB 수수료 관련 수익은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의 경우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자금이 투자됐고, 메리츠종금증권도 종합금융투자사로 변모하면서 늘어난 대출 한도를 활용하면서 관련 수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증권 역시 우선주 발행 이후 적극적으로 자기자본투자(PI)를 집행하면서 IB 수수료 수익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키움증권이 추정한 5개 증권사의 IB 관련 수수료 수익은 23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감소하지만, 전년대비로는 36.1% 늘어난 수준으로 수수료 항목 가운데 가장 증가폭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신용한도 확대·배당 매력 주목

 

이에 더해 최근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회사의 신용공여한도가 확대되는 등 먹거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매년 부각되는 배당 매력도 증권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종합금융투자회사의 신용공여 한도가100%에서 200%로 확대되면서 관련 증권사들의 관련 수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외화송금과 외화 발행어음 업무가 허용되면서 추가 수혜가 기대된다.

 

증권주 자체의 배당 매력도 여전한 만큼 연말로 다가갈수록 배당 기대감이 증권주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10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이 보통주 주당 600억원의 배당으로 4.5%의 시가배당률이 가능해 커버리지 증권사 중 배당성향이 가장 높으며 신용공여 한도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키움증권은 초대형 IB 육성 정책에 따른 비즈니스 확장 기대가 유효하고 배당 등을 감안할 때 증권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톱픽으로는 한국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시장 변수에서 자유로운 IB 딜 확보 여부와 수익원 분산화 정도, 배당수익률을 누릴 수 있는 증권사에 선별 투자할 것으로 조언하고 한국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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