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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리그테이블]上 '답답한 증시' 이겨냈다

  • 2018.08.17(금) 15:51

<18·2Q 어닝>대형사
증시 횡보·배당 사고 등 변동성 확대
거래 활기속 메리츠 등 '반기 최대' 속출

2분기 증시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주가지수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거래는 활기를 띠며 증권업계 실적으로 이어졌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가 늘었고 펀드, 신탁, 랩 등 자산관리(WM) 수수료도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던 증권사 순이익은 다소 주춤했다. 전 분기 워낙 높은 이익을 달성한 탓일 뿐 2분기에도 기록에 남길만한 성적표임에는 분명했다.


◇ 평행 성장..순위 변동 '미미'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증권사를 대상으로 연결기준 분기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2분기 대형 증권사 리그 테이블에서는 삼성증권을 제외하고는 증권사간 순위 변동이 미미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1571억원, 1360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나란히 1, 2위를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에 2000억대 경이로운 이익을 내놨지만, 20%가량 감소하면서 어렵게 1위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도 나란히 1000억원대 이익 행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이 4월 배당사고 여파로 1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고 연기금 거래도 중단되면서 감소 폭을 키웠다.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영업이익으로 선방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순위가 두 계단 내려간 5위에 자리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대신증권은 2000년대 들어서, 유안타증권은 사명 변경 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 메리츠·하나·유안타 '역대 최고'

대부분의 증권사가 전 분기 기저효과로 다소 순익이 줄어든 가운데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멈추지 않은 증권사도 있다.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1분기 13조800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14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하면서다. 6월에는 거래량이 줄었지만 2분기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우호적인 증권 업황에 투자은행(IB) 실적까지 뒷받침된 일부 증권사는 사상 최고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00억원대 순익을 달성하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하나금융투자도 공격적으로 IB 사업에 나서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대신증권을 밀어내고 9위 자리에 올랐다.

유안타증권도 대형사 리그테이블 진입에 손색이 없는 400억원대 이익을 냈다.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로는 최고 실적이고, 동양증권 시절 최고 실적인 2007년의 586억원 이익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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