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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이어 삼성전자도 ADR 상장?...증권가 "재평가 강력 촉매"

  • 2026.06.25(목) 08:46

KB증권 "삼성전자 ADR 상장 배제하기 어려운 시나리오"
SK하이닉스, 내달 10일 1779만주 ADR 나스닥 거래 시작
삼성증권 "메모리 밸류체인, 美 직접투자 가능 구조로"

SK하이닉스가 다음달 나스닥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할 예정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한발 더 나아가 ADR 상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이창민·강다현 연구원 공동 작성)은 25일 보고서에서 "최근 해외 투자자 미팅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ADR 상장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은 ADR 상장 현실화 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 요인이 될 것으로 주목하는 분위기였다"고 소개했다.

김동원 본부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 차원에서 미국 ADR 상장이 유력한 자본 정책 옵션으로 평가되며, 향후 관련 논의가 점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현재의 저평가 상태와 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 ADR 상장은 배제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ADR상장 가능성을 포함해 △자사주 매입·특별배당 등 대규모 주주환원정책 가시화 △구글·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업체로부터 신규 수주 가능성 확대, 이로인한 파운드리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55만원으로 높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어제(24일) 이사회를 열고 나스닥 상장을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의결했다. 지난 3월 24일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Form F-1)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제출한 지 약 3개월만이다. 신주를 예탁 은행에 제3자 배정하는 방식(Level 3)의 ADR로 기존 상장 주식의 2.5% 수준인 1779만주를 신주 발행해 약 45조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한다. 7월 10일 최종 공모가 산정 후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고 7월 29일 코스피에 신주를 추가 상장한다. 

이와관련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ADR은 한국 원주와 0.1의 전환율로 1779만주 한도 내에서 상호 교환이 가능하다"며 "ADR이 미국에서 원주 환산가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면 차익거래자가 원주를 예탁은행에 맡기고 ADR을 받아 매도하는 차익 거래 채널을 통해 ADR 주가가 코스피 원주 주가를 견인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  최근 일본 증시를 견인하는 반도체업체 키옥시아도 ADR 상장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 "이제 글로벌 메모리 밸류체인의 핵심 종목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서 직접 투자 가능한 구조로 수렴하고 있다"면서 "ADR 자체가 이론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에게 매매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주주의 편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평가가 우호적인 곳에서 주가를 재평가받고 이를 코스피 본주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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