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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레버리지에 코스피 ‘출렁’…금융위기 때보다 변동성 크다”

  • 2026.06.26(금) 10:39

신한투자증권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금융위기 고점 넘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후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고속 상향
‘삼전닉스’ 쏠린 구조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변동성 영향 키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반의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상장한 뒤 코스피 변동성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6월 9일 91.2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고점인 89.3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의 최근 1년 동안 변화 추이 그래프. /제공=신한투자증권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향후 시장 변동성을 향한 기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높을수록 투자자가 예상하는 시장 변동성도 크다는 뜻이다.

박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이 5월 27일 일제히 상장한 이후 코스피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나 선물 가격을 기초지수로 삼았다. 레버리지의 경우 기초지수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며 인버스는 반대 방향으로 추종한다.

박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이후 한 달 동안 이 상품들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약 10조원에 이르렀다”며 “이 상품들의 상장 이전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평균은 53이었는데 상장 이후 한 달 동안에는 81을 돌파했다”고 짚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크게 쏠린 국내증시 구조가 지수 전체에 미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영향력을 해외보다 크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미국증시에서 가장 큰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미국증시에 상장했을 때 엔비디아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정도였다”며 “지금도 엔비디아의 지수 비중은 약 8%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200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 수준이고, 국내증시 대표 종목으로 구성한 ‘MSCI KOREA’ 지수 기반 ETF와 대비해도 절반에 가깝다”며 “단일종목의 변동성 확대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도 그만큼 더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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