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2018]BNK증권, '역대 최대'로 중형사 입지 다진다

  • 2019.01.29(화) 14:12

순이익 114억, 전년보다 6배 늘어
자본확충·조직확대 'IB 역량 강화'

BNK금융지주의 계열사 BNK투자증권(옛 BS투자증권)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주사로부터 조달한 사업 자금을 기반으로 IB(투자은행) 부문 등에 역량을 모으면서 중소형 증권사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114억원으로 전년 19억원보다 500% 증가했다. 
  

연간 순이익이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3년 5억원의 순손실을 낸 이후 이듬해 흑자전환하면서 매년 순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나 100억원을 넘은 적은 없었다.


아울러 이 같은 성적은 자기자본 1조원 미만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에 비해 빠지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가운데 유화증권의 순이익은 전년 79억원에 비해 24% 감소한 60억원에 그쳤다.

  

급격한 실적 개선은 지난해 단행한 자본 확충으로 적극적인 사업을 펼친 덕분이다.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 자본금을 기존 2100억원에서 4200억원으로 키우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IB 부문에 역량을 모으기로 하고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한 바 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1997년 설립한 부은선물을 모태로 한다. 200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아 간판을 BS투자증권으로 바꿨으며 2015년에 지금의 사명으로 또한번 변경했다.

 

지난 2017년 9월 하나대투증권 사장 출신인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한 이후 그해 11월 IB(투자은행) 분야 전문가인 조광식 대표를 BNK투자증권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비은행 사업에 힘을 실었다. 조 대표는 이트레이트증권에서 IB사업본부장을 맡았으며 하이투자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간담회를 통해 IB사업부문 집중육성과 사업다각화 등으로 증권업계 내 중형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BNK저축은행·BNK캐피탈·BNK자산운용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IB 영업력을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