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으로부터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받은 한국금융지주가 이국형 전 하나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하고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국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받은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지난 달 말 발기인총회를 열고 이국형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한국금융지주가 2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신탁회사다. 오는 9월 본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와 강원대 대학원 부동산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9년 한국토지 공사를 시작으로 한국토지신탁,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20년간 부동산 신탁 전문가로 활약했다.
부동산신탁업은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권리를 위탁받아 수탁한 토지에 택지조성, 건축 등의 사업을 시행한 후 임대 또는 분양하는 개발사업을 하면서 그 이익을 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한국금융지주는 부동산신탁업 관리 및 영업 전문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부동산신탁 신설사의 기본 틀을 완성하고 본인가 이후 초기 사업 안정화 전략을 본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기존 부동산 신탁에 핀테크·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해 2030세대까지 아우르는 자산증식 수단으로 사업범위 확장을 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금융지주를 비롯 우리은행, 현대해상, 카카오페이, SH공사, 부동산 중개회사 미디어월(다방), 핀테크 플랫폼 피노텍 등이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 대표 내정자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 함과 동시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