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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신용공여 30조…기업금융은 30% 불과

  • 2019.07.08(월) 14:41

자기자본 200% 한도에 크게 못 미쳐
벤처기업 자금 공급 역할 확대 필요

증권회사가 자본력을 토대로 기업금융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가 30조원에 달하며 양적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여전히 신용공여 최대한도에 크게 못 미치고, 기업 신용공여는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 역시 부동산 등 일부 항목에 치우쳐져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역할이 부족한 실정이다.

◇ 신용공여 규모, 자기자본 대비 86.9% 그쳐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으로 기업 신용공여 업무가 가능한 종투사는 현재 7개사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도 3조원을 넘어서면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지정을 앞두고 있다.

종투사는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투자자 신용공여 외에도 기업 신용공여와 헤지펀드 신용공여가 가능하다. 지난 2월 말 현재 총 7개 종투사의 신용공여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종투사 수와 신용공여 업무 확대에 따라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13년 말 5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403%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7개사의 자기자본 33조5000억원 대비 86.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최대 가능 한도인 200%에는 크게 못 미쳤다. 종투사 중 유일하게 메리츠종금증권만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 금액 비중이 126.9%로 100%를 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미래에셋대우 6조2000억원,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4조3000억원,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3조9000억원, 삼성증권 3조6000억원, 신한금융투자 2조8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투자자 신용공여를 제외한 기업 신용공여 금액은 메리츠종금증권이 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각각 1조5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 기업금융 부족…SPC·부동산 등 쏠림 현상

기업금융으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부족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투자자 신용공여가 18조9000억원으로 여전히 많았고 기업 신용공여 10조원, 헤지펀드 신용공여 3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위탁매매 업무에서 발생하는 전통적 주식담보 대출 형태의 투자자 신용공여가 전체 신용공여 중 64.8%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지만, 기업금융 업무 차원의 기업 및 헤지펀드 신용공여는 10조3000억원으로 35.2%에 그쳤다.

기업 신용공여 10조원 중에서도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한 신용공여는 4조7000억원으로 47% 수준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중소기업 신용공여 중 68%가 SPC에 대한 신용공여로 나타났다.

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인수금융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동산 관련은 3조8000억원으로 전체 기업 신용공여 중 37.5%에 달했고, 부동산 중에서도 PF 신용공여는 1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16.3%에 해당했다. 부동산개발법인에 대한 운영자금 대출 등 PF가 아닌 부동산 신용공여는 2조1000억원으로 21.2%로 집계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관련 신용공여가 1조7700억원으로 기업 신용공여의 56.4%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4000억원(39.3%), 4900억원(38%)으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종투사가 모험자본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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