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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2Q]미래에셋운용, '넘사벽' 행진…자회사 든든

  • 2019.08.16(금) 11:25

2분기 순이익 440억원…전년比 5.8%↑
수수료 수익 감소, 지분법 손익이 만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분기 연속 400억원대 순익 행진을 이어갔다. 상반기 주식시장 부진으로 보수가 작은 펀드로 운용자금이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자회사 성과를 바탕으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16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올 2분기 별도 순이익은 44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8.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5.8% 확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0억원이다. 올 1분기와 비교하면 1.5%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작년 2분기와 견주면 무려 41.2% 후퇴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투자 자금 상당수가 주식형 펀드에서 채권형 펀드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으로 이동했다"며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주식형 펀드 자금이 빠지면서 수수료 수익이 12%가량 빠졌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영업 실적을 만회한 것은 지분법 손익이다. 미래에셋운용의 2분기 지분법 손익은 371억원 수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3배 이상 확대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현재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29.53%와 글로벌 ETF 홀딩스 97.08%, 멀티에셋자산운용 지분 전량,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종속회사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지분 9.90% 등을 갖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2016년 9월 현재 미래에셋캐피탈 지분을 확보해 박현주 회장→미래에셋운용→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대우로 이어지는 현재 지배구조를 확립한 바 있다.

작년 7월에는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X를 인수해 해외 ETF 운용사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글로벌 X의 실적이 작년 3분기 이후부터 반영되면서 실적을 견인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올 2분기 순익도 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했다. 같은 기간 ETF 홀딩스 순익 또한 36억원 수준으로 작년 반기 순익의 70% 이상을 한 번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6월 말 미래에셋운용의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금액) 규모는 100조8331억원이다. 지난 3월 말 100조783억원에서 약 7550억원 증가했고 작년 같은 기간 97조3332억원에서 3조5000억원 가량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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