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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2Q]삼성자산운용, 가뿐한 발걸음

  • 2019.08.16(금) 16:13

순이익 138억원…전년比 13.6%↑
채권형 펀드 확대…OCIO도 선방

삼성자산운용이 순항을 지속했다.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올 1분기엔 다소 못미쳤지만 채권형 펀드와 외부위탁운용(OCIO)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졌다. 예년과도 비슷한 성과를 거뒀다.

16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올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약 138억원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3.5% 감소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과 견주면 13.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별도 영업이익은 약 17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5%, 전년 동기 대비 1.9% 각각 감소했다. 판매관리비 중심의 영업비용이 수수료 수익 증가 폭을 웃돌면서 소폭 줄었다.

올 6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AUM, 설정원본+계약금액)는 240조9662억원으로 올 3월 말 236조8562억원에서 4조원 가량이 추가 유입됐다. 작년 6월 말(224조1414억원)에서 약 17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수수료 수익은 1년 전에 비해 1.4%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판매관리비 중심의 영업비용 증가 폭이 수익 증가 폭을 웃돌면서 이익을 추가로 확대하진 못했다.

대신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인 지분처분손실이 올해는 적용되지 않으면서 영업외비용 규모도 작아졌다.

펀드별로는 증시 악화 여파로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채권형 펀드로 유입되는 현상을 보였다. OCIO 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초 회사 내 주식형 펀드 비중 자체가 크지 않아 증시 악화 여파에 따른 피해는 예상보다 작았다"며 "실적 자체는 예년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기 누적 순익은 28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 2016년 상반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하며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당시 순익은 분사 이전이었던 만큼 연결 순익 상으로는 이를 웃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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