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부터 12시간 거래체계를 만들기로 한 한국거래소가 내년말부터는 이를 더욱 확장해 24시간 거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14일 "글로벌 투자자유치 경쟁에 대응하고,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력과 국제적 정합성을 제공하기 위해 2027년 12월을 목표로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 증권거래소가 16시간 거래를 진행중이고, 하반기에는 나스닥과 함께 24시간 거래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런던과 홍콩거래소도 24시간 거래체제 도입을 검토중이다.
거래소는 "글로벌 선진 자본시장이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을 추진하며 시장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는 국경을 초월하는 증권시장의 유동성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고, 특히 한국 등 아시아 국가 리테일 투자자들의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보조를 맞추지 않으면 국내 주식시장이 유동성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오는 6월 중간단계인 12시간 거래체계를 먼저 진행한다. 현행 정규장(오전 9시~오후3시30분)에 추가로 프리마켓(오전 7시~8시),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을 더해 12시간 거래체계를 갖추는 방식이다.
프리마켓은 현재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개장시간(오전 8시)보다 1시간 빠르다. 거래소는 "포트폴리오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황을 조기에 반영하려는 국내외 투자자의 수요를 조속히 충족시켜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시스템 개발부담과 함께 근로시간 등 노무부담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노동계가 주장하는 노무부담 문제에 대해서는 전국에 산재돼 있는 지점주문을 금지하고, 본점과 HTS(MTS)를 통한 주문으로만 제한해 노무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IT 개발부담 최소화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