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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리그테이블]뻔한 결말…미래에셋 '독주'

  • 2019.08.20(화) 09:53

미래에셋운용, 지분법손익 업고 부동의 1위
1~6위 순위 유지…하나UBS 약진·키움 부진

이변은 없었다. 결말 자체는 뻔했다. 2분기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나홀로 독주가 이어졌다. 1분기보다 격차는 더 벌어진 모습이다.

부동의 1위는 물론 2~6위권이 사이좋게 밋밋한 레이스를 유지하는 사이 유독 하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워낙 실적 규모가 고만고만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1분기 고전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약진과 키움자산운용의 부진이 눈에 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현재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금액)이 20조원이 넘는 국내 자산운용사 11곳의 올 2분기 별도 순이익은 약 103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0.8%, 직전 분기 대비 0.7% 증가하며 소폭 성장에 그쳤다.

운용업계 전반적으로 수탁고가 늘어나면서 운용수익이 증가했지만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주로 수익성이 낮은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집중된 영향이다.

올 6월 말 기준 국내 255개 자산운용사의 총 규모는 1085조2696억원으로 1년 전 1005조5519억원에서 약 80조원, 지난 3월 말 1046조4860억원에서 39조원 가량 확대됐다.

미래에셋운용은 2분기에도 호기롭게 1위를 지켰다. 지분법손익 덕분에 언제나 '넘사벽'이지만 440억원을 벌어들이며 2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나머지 상위권 운용사 순이익은 100억원 대에 불과하다.

위탁 자금이 주식형 펀드에서 채권형 펀드와 타깃데이트 펀드(TDF) 등으로 이동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줄어든 반면, 미래에셋캐피탈과 글로벌ETF홀딩스 등 여러 자회사 실적이 지분법 손익으로 계상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분기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확대됐고 외부위탁운용(OCIO)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KB자산운용은 주식형 펀드 부진 탓에 역전에 실패했다. 2,3위 격차도 지난 1분기 10억원 대에서 30억원 대로 추가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업계 4위를 지켜냈다. 여타 상위권 운용사와 마찬가지로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수탁고가 증가했고 지분 투자로 인한 수익이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태면서 예년 수준의 벌이가 가능했다.

신한BNPP운용은 채권형 펀드가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8개 분기기 만에 순이익이 60억원대에 올라섰다. 다만 업계 순위를 뒤집는 데는 힘이 달렸다. 한화자산운용은 대체투자 등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채용 여파에 나서면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택했다.

중하위권 순위 경쟁이 상대적으로 '다이나믹'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나UBS운용이다. 하나UBS운용의 2분기 순이익은 약 31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견주면 무려 113.2% 증가하며 3계단 올랐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6% 감소해 원상복귀 수준이다.

하나UBS운용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인컴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가 눈에 띄는 실적을 냈다"면서도 "향후 UBS그룹과 회계처리 과정에서 조정이 되기 때문에 특정 분기 순이익을 떼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나UBS와 대조적으로 최근 중위권으로 무섭게 치고올라왔던 키움투자운용은 직전 분기 실적의 절반 수준인 25억원에 그치면서 10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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