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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7조 규모 美 호텔 리조트 인수

  • 2019.09.11(수) 09:46

美 5성급 호텔·리조트 15곳 인수
"우량자산 발굴로 투자기회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내 5성급 호텔 리조트를 대거 인수했다. 우리나라 돈 약 7조원에 육박하는 투자다. 메가딜에 참여해 경쟁하는 글로벌 투자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운용의 호텔 포트폴리오 현황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내 15개 호텔과 리조트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자산 대부분은 5성급으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9개 도시에 고루 분포해 있다.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딜은 58억 달러(약 6조9000억원) 이상 규모다. 해외 대체투자 자기자본 투자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블랙스톤과 브룩필드, GIC, 호스트호텔즈앤드리조트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자본시장을 통해 투어리즘과 일드형 투자의 접목을 완성해 대체투자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메가딜을 경쟁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수 호텔은 뉴욕 JW메리어트 에섹스하우스 호텔과 샌프란스시코 리츠칼튼 하프문배이 리조트, 로스앤젤레스 인근 몽타주 리조트,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 등이다. 안방보험이 2016년 사모펀드 블랙스톤에서 인수한 이후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운용은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 펀드를 선보인 이후 중국 푸동 미래에셋타워,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 미국 하와이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페어몬트 오키드 호텔 등을 인수했다. 이번 투자로 보유 호텔 객실 수는 1만704개에 달하게 됐다.

최창훈 미래에셋운용 사장은 "2003년 해외 진출 후 꾸준히 해외 시장에 도전해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인정받은 결과다"라며 "미래에셋 투자 DNA로 해외 우량 자산을 지속 발굴해 투자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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