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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ETF]물 만난 클린에너지 ETF…수익률 '끝판왕' 예고

  • 2020.10.23(금) 14:19

전세계 기후변화 공조 본격화로 메가트렌드
바이든 당선 무게 실리며 단기 기대감도 '업'

올해도 이제 석 달이 채 안 남았습니다. 코로나 삭풍에도 글로벌 증시가 크게 오르며 ETF 시장도 빛났는데요. 올해 들어 미국 ETF 시장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ETF는 무엇일까요.

ETF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가장 수익률이 좋은 ETF는 태양광 기업에 투자하는 Invesco Solar ETF(티커명:TAN)였습니다. 1월 이후 이달 중순까지 수익률이 140%가 넘는데요. 이른바 '클린에너지 ETF' 전반이 올해 훨훨 날아올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주식시장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2차 전지 등 친환경 테마가 크게 들썩였습니다. 테슬라 열풍만 봐도 알 수 있죠. 앞선 TAN뿐만 아니라 클린에너지 ETF 전반의 수익률은 꽤 화려합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대부분 30~40%대에 달합니다.

물론 단기 수익률이 크게 뛴 데는 미국 대선 기대감이 작용합니다.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당선 시 클린에너지의 황금기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죠. 바이든 후보는 4년간 2조 달러를 친환경 정책에 투자하고 파리기후변화 협약에도 재가입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미국 대선이 부각되기 훨씬 이전부터 클린에너지 ETF들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TAN ETF만 봐도 올해뿐만 아니라 3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여전히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죠. 클린에너지 자체가 거르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음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실제로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기후변화를 유럽이 선도하고, 중국도 일부 동참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미국까지 바이든 당선으로 박차를 가하는 것이 임박했습니다. KB증권은 세계 3개 경제권이 모두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며 공조를 이룰 경우 변화의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질 수 있고 메가 트렌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럼 개별 ETF를 좀 더 살펴볼까요. 클린에너지 ETF 중 태양광은 물론 풍력, 수력, 2차 전지 등 다양한 클린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ETF들의 선택지가 좀 더 많습니다.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 (ICLN)의 경우 23억5000만달러로 TAN(20억5000만달러)보다 수탁고 규모가 조금 더 큰 편입니다.

ICLN의 경우 TAN이 보유한 태양광 ETF 상당수 보유하고 있고요. 태양광이 55%, 풍력까지 포함한 70%가 넘는데 TAN 만큼 수익률이 우수한 편입니다. 조금 더 골고루 분산된 클린에너지 ETF들도 있습니다. INVESCO WILDERHILLCLEAN ENERGY (PBW)의 경우 태양광 30%, 2차 전지 14%, 풍력 7%로 구성됩니다. 

태양광에 특화된 ETF는 TAN이 유일하고요. First Trust Global Wind Energy ET(FAN)의 경우 풍력에 특화돼 있습니다.

유의할 점은 없을까요. 앞서 보셨듯이 클린에너지 ETF도 구성종목에 따라 수익률이 제각각인데요.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리포트에서 클린에너지 ETF는 크게 보면 유사하지만 ETF마다 편입대상 기업의 사업 분야가 조금씩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이냐 동일가중 방식이냐에 따라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비중이 높은 상품과 중소형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으로 나뉘고, 몇몇 ETF는 시가총액이 작거나 유동성이 적은 기업들에 대한 비중 제한 요건을 두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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