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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반발' 속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3년 임기 시작

  • 2023.03.03(금) 11:49

주총 결의 후 금융위 최종 승인 완료
노조 반발 지속 상황 속 불편한 출발

낙하산 논란 잡음 속에서 이순호 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이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10년 만의 비관료 출신 예탁결제원 사장이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그래픽=비즈워치

3일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8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순호 사장 선임을 의결하고, 지난 2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순호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까지 밟은 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06년 금융연구원에 들어가 은행연구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규제입증위원회 위원 등을 겸임했다.

앞서 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 사장을 포함해 도병원 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박철영 예탁결제원 전무이사 등 3명을 사장 후보군에 올린 뒤 최종 후보로 이 사장을 추천한 바 있다.

다만 후보군 구성 전부터 이 사장 내정설이 돌면서 노조가 반발하는 등 예탁결제원 내외부에선 낙하산 논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총괄한 경제 분야 싱크탱크에 참여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비상임 자문위원을 맡은 바 있다.

이에 예탁결제원 노조는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인 예탁결제원 업무와 관련이 없는 은행법 연구전문가가 사장으로 취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면서 사장 재공모를 요구하는 시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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