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연말에는 철저히 성과중심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금감원 전체 임직원에게도 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주기를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일 임원회의에서 하반기 대내외 금융시장 여건 및 성과중심 인사 기조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현재 금융시장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나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복합적 위험요인이 산재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예상과 다른 조그만 이벤트에도 큰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금감원 전체 부서가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향후 인사는 성과중심 기조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인 만큼 (임직원들도)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6일에 금융투자검사국 등 일부 부서에 대한 소규모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7월 부서장 인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매도, 밸류업 등 연말까지 이어지는 현안이 많아 일부 장기 근무 부서장의 보직 교환 수준으로 인사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연말 인사는 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금년말 예정된 정기인사는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 등 보직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중간관리자(부서장, 팀장) 인사는 조직 및 위기 관리능력, 대내외 소통‧협력 역량 등에 대해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도 이러한 성과중심 인사기조가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