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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오늘밤 증시 휴장'…양자 테마주는 급락

  • 2025.01.09(목) 11:19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12월 29일 타계
미국, 9일 '국가 애도의 날' 지정…증시 휴장
휴장일 앞서 주요 지수 보합 마감…양자주 급락

2025년 미국 주식 휴장일/그래픽=비즈워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타계한 가운데 이를 기리는 국가 애도의 날인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루 휴장한다. 휴장일에 앞서 전날(8일·현지시간) S&P 500과 나스닥 등 주요 지수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최근 서학개미의 관심을 받아 온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은 급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최근 공지를 통해 "2025년 1월 9일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 애도의 날을 맞아 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요 증권거래소는 미 대통령의 국장이 치러지는 날 애도의 뜻을 담아 휴장한다. 이는 1865년 4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 관례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국가 애도의 날은 2018년 12월 5일 미국 제 41대 대통령인 조지 H.W.부시의 장례식이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향년 10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그는 1977년 제 29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지만 재임 당시 평가는 좋지 못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제2차 오일쇼크에 따른 경제 불황으로 재임 첫 해를 제외하고는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퇴임 후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 증진 활동에 몰두하면서 재평가받았다. 2002년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위대한 미국 전직 대통령'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증시 휴장일을 앞두고 지난 8일 미국 주요 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S&P 500은 전 거래일보다 0.16%(9.22) 오른 5918.25, 나스닥은 0.06%(10.80) 하락한 19478.8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서학개미의 주목을 받았던 양자 테마주는 급락했다. 젝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2025'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기까지 15년이 걸린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양자 컴퓨터 상용화까지 20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한 리게티 컴퓨팅(RGTI)은 지난 8일 전 거래일보다 45.41%(8.35달러) 급락한 10.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월 초 3.02달러에서 18.39달러로 급등했으나 상승 폭을 반절가량 반납한 셈이다.

양자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한 퀀텀 컴퓨팅(QUBT)도 전 거래일보다 43.34%(7.58달러) 하락한 9.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퀀텀 컴퓨팅(QUBT)은 12월 초 6.11달러에서 지난 7일 17.49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그 외 양자컴퓨터의 필요 장비인 저잡음 증폭기(LNA)를 만드는 앰플리테크 그룹(AMPG)은 전 거래일보다 37.19%(1.35달러), 양자기술을 가지고 있는 아이온큐(IONQ)는 39.00%(19.34달러), 양자컴퓨터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실스크(LAES)도 26.22%(1.88달러)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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