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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도 '방산주' LIG넥스원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

  • 2025.06.16(월) 10:41

LS證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방산 부문 수혜"
LIG넥스원 목표가 46만원…투자의견 '유지'로 하향
현재 주가 55만원대…"주가 추가 상승 여력 제한"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LS증권이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6만원으로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유지'로 하향조정했다. 방산 물자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높여잡은 목표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전 거래일(52만6000원) 대비 4.56%(2만4000원) 오른 55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3일 14.3%(6만6000원) 급등한 데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하면서 방산 기업인 LIG넥스원 주가가 치솟았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4시께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에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습으로 이란군 고위 지휘관과 핵과학자가 사망했고 이란은 약 100대의 드론과 수십에서 수백 기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발사하며 대응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LIG넥스원의 멀티플(기업가치 배수)을 상향조정해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6만원으로 올린다"면서도 "주가 상승 여력이 부족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유지'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 주가는 50만원대를 훌쩍 웃도는 가운데 목표주가는 46만원에 그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또한 이번 전쟁으로 LIG넥스원의 천궁 등의 유도 분야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단기 실적으로 연결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수출하는 천궁, L-SAM과 같은 무기체계가 국가 단위의 중장기 계획에 따라 발주를 진행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 이외 국가가 단기간에 대량의 대공방어무기체계를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IG넥스원의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을 위해서는 중동 이외 지역에서의 파이프라인 확대와 2025년 실적 발표를 통한 추가 수주 및 미공개 수주잔고의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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