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로 탄력을 받고 있는 LG유플러스가 LTE를 활용한 특화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LTE의 고속 데이터 전송기술을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쇼핑· 인터넷TV(IPTV)·게임·음악 서비스에 접목,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LTE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 |
유플러스 내비 LTE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지도 데이터를 다운받을 필요없다. 기존 서비스는 300메가바이트(MB)에 이르는 대용량 지도 데이터를 분기에 한번씩 업데이트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유플러스 내비 LTE는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최신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클라우드는 인터넷 상에 데이터 등을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태블릿PC 등으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구름과 같이 무형으로 존재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접속하기 때문에 `클라우드(cloud)`라고 불린다.
경쟁사 SK텔레콤이나 KT도 클라우드 방식의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들은 주행정보나 교통정보 등 일부만을 제공하는데 그친다. LG유플러스는 목적지와 지도 정보까지 클라우드로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화라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이 제한된 클라우드 기술을 지원한다면 자사는 풀(Full)로 서비스한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안정된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끊김없이 받을 수 있어 지도 화면 이동이나 메뉴 전환 시 끊김현상이나 버퍼링 없다는 것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를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프로와 삼성전자 갤럭시S4에 우선 적용하고 이달 중 모든 LTE 단말기에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별도의 이용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 모바일 쇼핑서비스‘U+쇼핑’은 신세계몰과 이마트와 협력해 상품 이미지를 고화질(HD)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가입 및 이용절차를 대폭 개선, 자신의 휴대폰 번호 등으로 간편하게 가입과 로그인을 할 수 있다.
![]()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TE 서비스 5종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모바일 IPTV ‘U+HDTV 2.0’와 클라우드 기반 게임 ‘C-games’, 고음질 음악 서비스 ‘HD뮤직’은 각각 기존 서비스를 개선한 것이다. ‘U+HDTV 2.0’는 동영상 재생이나 채널 전환 시 평균 3~7초 걸리는 타사 서비스에 비해 최대 5초 이상 빠른 2초 이내에 영상 재생과 전환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풀 HD급 게임영상을 제공한다. HD뮤직은 음질에 민감한 이용자들을 위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CD수준의 고음질을 이용할 수 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전무는 “이제 더 이상 보조금 경쟁이 아닌 진정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LTE 서비스로 제대로 된 승부를 하고자 한다”며 “타사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수준의 실생활 연결 서비스를 바탕으로 LTE 주도권을 확실히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