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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두루두루’ 성장…160억 영업 흑자

  • 2014.10.31(금) 11:35

IPTV·기업사업 선방…4Q 매출 6790억 7% 성장
지난해 4Q 이후 최대…차입금 탓 이자 부담 ‘흠’

SK브로드밴드가 매출과 수익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 IPTV 및 기업사업 부문이 선방하며 올해 3분기 영업 실적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 다만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대거 이자로 빠져나가는 ‘딜레마’에서는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SKB는 올해 3분기 매출 679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3.5%, 작년 동기에 비해 6.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35.3%, 27.1% 늘어난 16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근 2분기 연속 성장하며 지난해 4분기(6870억원·291억원)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4개 주요 사업 부문 중 IPTV와 기업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우선 IPTV는 7~9월 가입자가 18만9000명이 늘어 누적가입자 260만명을 기록했고, 모바일 IPTV 서비스인 Btv 모바일도 누적 유료 가입자 232만명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SKB는 TV 부문에서 1년전에 비해 40.8% 늘어난 1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초고속인터넷은 올들어 주춤하는 양상이다. 순증 가입자가 5만9300명(9월 말 474만명) 늘었지만 가입자당매출(ARPU) 하락으로 매출이 작년 3분기 보다 4.5% 줄어든 2150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4분기(2255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매출 비중도 32.8%에서 31.6%로 낮아졌다.

하지만 또 다른 주역사업인 기업사업 부문이 이를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다. 기업전화, 전용회선, IDC 및 솔루션 부문이 고루 성장하며 작년에 비해 11.3% 증가한 29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로인해 지난해 10~12월 39.6%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도 43.2%로 높아졌다.

SKB는 올 3분기 재무실적은 해묵은 숙제도 변함없이 드러냈다. 7~9월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9% 감소하며 14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의 10분의 1도 채 안되는 것은 바로 이자 때문이다. 2011년에 비해 다소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차입금 비중이 커 적잖은 이자비용이 발행하고 있는 것.

게다가 올들어서는 차입금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말 현재 SKB의 차입금은 1조44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5.4%, 1년 전보다는 15.3% 늘었다. 이로인해 차입금 부채비율도 각각 6.8%포인트, 16.7%포인트 상승한 127.9%로 높아졌다. 이 기간 낸 이자가 121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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