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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3Q실적, 하이닉스 '원맨쇼'

  • 2014.11.05(수) 09:45

SK하이닉스, 분기 최대 실적 기록
이노베이션 흑자전환, 텔레콤 예상밖 부진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 홀로 빛났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분기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주력인 정유사업이 여전히 부진했고, 단통법 시행으로 기대를 모았던 SK텔레콤은 예상 밖의 이익감소로 실망을 안겼다.

 

◇ 역시 SK하이닉스, 3분기 연속 1조원 이상 벌어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매출액 4조3120억원, 영업이익 1조3011억원을 올려 분기 실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특히 올들어 분기마다 꾸준히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3분기에는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D램은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PC 및 서버용 제품 수요 증가로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7% 늘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솔루션 제품 위주 공급을 늘려 출하량은 26% 증가했다.

 

성장 전망도 좋다. D램 시장은 데이터 트래픽이 늘며 서버용 D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DDR4 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기기당 D램 채용량 증가, 중국 LTE 시장 확대로 수급상황 역시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노트북용 SSD 판매가 늘고, 데이터센터 내 SSD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기기당 채용량도 증가해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벌어들인 돈을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3분기까지 3조9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고,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M14에도 설계 변경과 환경안전 등을 위해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 이노베이션·텔레콤 부진 지속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4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16조6085억원이다.

 

흑자전환은 화학사업이 이끌었다. 파라자일렌(PX) 생산자들이 가동률을 조정하면서 PX가격이 올라 화학사업에서 14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석유개발사업도 영업이익 121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북미광구 생산물량 반영과 함께 베트남 15-1광구 상업생산이 시작됐다.

 

하지만 주력인 석유사업 부진은 지속됐다. 이번에는 정제마진 악화에 더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재고손실이 반영된 탓이다. 이 사업에선 2261억원의 손실이 발생,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매출액 4조3675억원, 영업이익 53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LTE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했다. SK텔레콤의 LTE 이용자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60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가입자의 57%를 넘어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7% 감소했다. 영업비용 가운데 상품매출원가와 인건비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SK텔레콤 3분기 상품매출원가는 전년 동기대비 1680억원 늘어난 4740억원, 인건비는 480억원 증가한 4110억원이다.

 

이외에 SK네트웍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4% 감소한 5조4354억원, 영업이익은 8.9% 줄어든 529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6.9% 늘어난 6790억원, 영업이익은 27.1% 증가한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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