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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SKT, '의외'의 영업이익 감소 왜?

  • 2014.10.29(수) 13:35

2% 감소 5370억..자회사 단말매출원가 등 탓
마케팅비는 오히려 증가..신규 가입자↑ 때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이동통신사의 영업이익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단통법 이후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줄이면서 영업이익을 늘리고 있다는 추론에서다.

 

3분기 실적은 10월1일 단통법 시행전이긴 하지만 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여서, 1위 사업자 SK텔레콤의 실적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신통치 못했다. 왜 그럴까.

 

◇영업익 전년동기비 소폭 감소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4년 3분기 매출 4조3675억원, 영업이익 5366억원, 당기순이익 531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4%,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LTE 이용자는 9월말 기준 1600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가입자의 57%를 넘어섰다. 연말까지 SK텔레콤 LTE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2.7%씩 각각 감소했다. 지난 2분기는 45일 영업정지에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로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16.4% 증가했으나, 3분기는 가입비 인하, 무한 멤버십 등 실질적 고객혜택 강화 등에 따라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7%,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53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中 상품매출원가·인건비 증가폭 커

 

사실 SK텔레콤이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설명한 가입비 인하 등 고객혜택 강화는 절대적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보다는 영업비용 중 상품매출원가와 인건비 증가폭이 컸다. 3분기중 상품매출원가는 4740억원으로 전년동기 3060억원이 비해 1680억원(54.8%) 늘었고, 3분기중 인건비는 4110억원으로 전년동기 3630억원 대비 480억원(13.2%) 증가했다. 특히 상품매출원가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피에스앤마케팅이 SK네트웍스로부터 소매 영업망을 인수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편 단통법 시행후 보조금 축소 논란으로 관심을 끌었던 마케팅비용은 신규가입자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0.6%(50억원), 전분기 대비 0.9%(70억원)씩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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